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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명 2025년 76세로 3년 연장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11 16:24 수정 2016.08.11 16:24

정밀의료기술개발…3대암 생존율 8.4%→14.4%정밀의료기술개발…3대암 생존율 8.4%→14.4%

정부가 일반인 10만명의 유전·진료·습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정밀의료 코호트를 구축하고 한국인 3대암(폐암·위암·대장암) 환자 1만명의 유전체 정보를 얻어 맞춤형 항암 치료법을 개발한다. 정밀의료가 실현되면 2025년에 건강수명이 3년 연장되고 3대 전이암의 5년 생존율이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보건복지부는 1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밀의료 기술개발이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정밀의료는 유전체 정보와 진료 임상정보, 생활·습관정보 등을 분석해 환자 특성에 맞는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밀의료가 도입되면 환자는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과 의약품을 처방받게 돼 부작용을 줄이고 건강관리를 통해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의료기관은 오진률과 불필요한 치료와 처방을 줄일 수 있다.이를 위해 정부는 먼저 정밀의료 기술 기반을 마련한다. 일반인 최소 10만명의 유전정보와 진료정보, 생활환경·습관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축적하는 '정밀의료 코호트'를 구축하고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도록 국제 표준을 도입 또는 표준 제정에 적극 참여하키로 했다.축적된 연구자원을 연계해 기업체, 병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자원 연계활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병원에서 정밀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차세대 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한다.한국인 3대 암 1만명의 유전체 정보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항암 진단·치료법을 개발한다. 직장인, 신고령층,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성질환 건강관리서비스 프로그램 및 첨단 모바일 기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의사의 진단치료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기반 진단'치료 지원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정밀의료 기술사헙화 전주기 컨설팅을 지원하는 '정밀의료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아바타시스템(삼성서울병원, 맞춤형 항암치료시스템) 등 정밀의료 기술이 해외 신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도록 재정금융을 지원한다. 보건산업진흥원의 제약산업 정보토털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통합정보 뱅크를 통해 각국의 인허가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국제행사 개최시 기업간 파트너링과 상담회 등을 열어 해외진출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정부는 이와 함께 '정밀의료 특별법'을 제정해 종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NGS(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기반 유전자 검사법 건강보험을 올해 말부터 적용한다. 유전체 의학, 생물정보학 등 정밀의료 전문가 양성을 위한 특성화대학원 설립과 기존 전문가에 대한 재교육과정을 마련한다. 복지부는 정밀의료 기술개발을 통해 2025년에 건강수명이 73세에서 76세로 연장되고 의료비 증가율이 현재 7%에서 3%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대 전이암과 5년 생존율이 8.4%에서 14.4%로 6% 증가하고 10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12만명의 고용을 유발할 것으로 복지부는 예측하고 있다.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정밀의료는 미래 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산업"이라며 "연구·산업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종합적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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