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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강진후 수능 ‘순조롭게 끝’

이창재 기자 입력 2017.11.23 19:35 수정 2017.11.23 19:35

도내 8개지구 73개시험장서 수험생 2만1,901명 응시도내 8개지구 73개시험장서 수험생 2만1,901명 응시

지난 15일 포항 강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 오전 8시 40분부터 경북도내 8개 시험지구, 7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돼 이날 오후 5시 40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시험을 끝으로 순조롭게 종료됐다.시험장 가운데 하나인 포항 이동중학교의 정문 주변은 오전 7시부터 수험생과 부모, 교사, 후배들로 북적였다.이번 도내 수능시험에는 수험생 2만4387명이 지원해 이날 시험에는 2만1901명이 응시했다.수험생들은 교문에 들어가기 전, 자신을 격려하는 사람들과 손을 맞잡고 덕담을 주고받았다. 경찰, 자원봉사자들은 시험장 주변에서 교통 안내를 도왔고, 교실은 하나 둘 수험생들이 입장하면서 자리가 채워졌다. 1년 혹은 그 이상 기간 동안 준비한 것을 풀어내야 한다는 특유의 긴장감이 교실과 복도마다 가득했다. 특히 이날 포항지역은 역시 당초 여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이 진행했다.오전 11시 35분경에는 포항교육지원청에 설치된 경북도 수능상황본부에서 경미한 진동이 느껴지기도 했다.확인결과 기상청 발표기준 포항시 북구 북쪽 9km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1.7의 지진으로 확인됐다.이에 즉시 ‘경북도 수능상황본부’에서는 포항 관내 12개 시험장에 설치돼 있는 ‘지진가속도계’를 확인한 결과 2개 학교에서 약간의 진도가 감지되었으나 경미한 수치라 정상대로 시험을 진행했다.이날 1교시가 시작된 오전 8시 40분부터 수험생들은 지정된 고사장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5교시 시험까지 치렀다.한편 경북교육청은 강진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안전에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현재 포항교육지원청 종합상황실에는 이영우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합동으로 실시간 상황을 지휘했다.포항지역 12개 고사장에는 경북교육청 직원 202명이 급파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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