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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오로지 하나’를 외치는 카드사들

뉴스1 기자 입력 2017.11.26 15:25 수정 2017.11.26 15:25

모든 카드를 한 장에 담는 매개체 ‘올인원’ 열풍모든 카드를 한 장에 담는 매개체 ‘올인원’ 열풍

# 직장인 A씨는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춰 외식, 영화, 애완견 용품 소비를 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각각 마련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 지갑에 모두 가지고 다녔다. 그러다 최근 올인원카드를 만나고는 카드 목걸이 지갑에 이것 하나만 가지고 다닌다. 계산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스마트하다는 소리를 듣는다.신용카드가 나날이 진화하면서 여러 장의 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아 고객 상황에 가장 최적화한 카드로 카멜레온처럼 변하고 있다. 기존엔 카드 상품마다 각기 다른 혜택을 제공해 필요한 혜택을 받으려면 여러 장의 카드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했다. 이런 불편함은 이제 옛말이 됐다. 카드업계는 기존 카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앞다퉈 올인원카드를 내놓고 있다.가장 먼저 올인원카드에 뛰어든 곳은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알파원 카드'를 선보였다. 실물 카드를 앱카드에 등록한 뒤 필요할 때마다 모바일로 카드를 변경 선택해 결제하는 방식이다.알파원 카드는 출시 1년여 만에 10만장을 발급했다. 카드 이용률도 90%를 넘는 등 큰 호응을 받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9월 알파원카드의 서비스를 한 단계 개선해 매번 결제할 카드를 바꾸지 않아도 미리 설정한 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알파원 오토 체인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전에 사용자가 설정한 최적의 카드 상품으로 결제가 이뤄지게 한 것이 특징이다. 카드를 사용할 때 휴대전화 모바일 앱을 통해 결제할 카드를 매번 변경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현대카드의 '카멜레온' 역시 실물카드와 앱카드를 연계한 상품이다. 현대카드 중 포인트 적립 특화 카드, 할인 혜택 카드 등을 모두 들고 다니지 않아도 언제든 앱을 통해 바꿀 수 있다.최근엔 카드업계가 아닌 ICT 업계가 올인원카드를 내놨다. KT는 롯데카드와 함께 스마트카드 디바이스 '클립카드'를 내놨다. 비씨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3개사의 카드를 등록해 사용한다. 연내에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할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인원카드는 고객 혜택을 극대화한 상품으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여러 카드사에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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