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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막판 신경전’

뉴스1 기자 입력 2017.12.04 15:20 수정 2017.12.04 15:20

김성태-홍문종 구도에 중도파 이주영까지 가세김성태-홍문종 구도에 중도파 이주영까지 가세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고공지지율 행진 속 제1야당의 원내 투쟁을 이끌어야 할 뿐 아니라, 6월 지방선거까지 치러야 하는 막중한 중책을 떠맡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당 지지율 하락과, 연말 예산 정국에 속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까지 흘러가면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비박(非박근혜)계 김성태 의원 대 친박(親 박근혜)계 홍문종 의원 양자 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막판 범박(凡朴)이주영 의원까지 중도세력의 깃발을 들고 나선 상황이다. 이밖에도 친박계 유기준 의원과 비박계 조경태, 탈박 한선교 의원까지 후보군은 다양하다. 현재로서는 어느 특정 후보가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보고 있기는 어렵다는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마 의지를 보여온 김 의원은 친박계의 몰락 속 홍준표 대표와 비박계의 지지 속 당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했지만, 최근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 홍 대표를 향한 반발이 커지면서 당선을 장담하기를 어려운 상황이다. 또 당내 일부 의원들의 경우 김 의원이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점 등을 들어 불만까지 표출하고 있다.이에 홍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친박계를 향한 강도 높은 발언을 중단하는 등 '침묵'하고 있어, 원내대표 경선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홍문종 의원이 홍 대표에 대한 당내 반발로 인한 반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계기로 친박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여전한 만큼, 과연 홍 의원이 홍 대표에 대한 반발을 표심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와함께 이주영 의원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 등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12일 치러질 예정인 새 원내대표 경선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와관련 당 고위관계자는 "사실 현재 당 상황에서 섣부르게 예측하기 어렵지 않겠냐."면서, "이주영 의원이 나경원 의원과 단일화를 할 경우 관심을 받을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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