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건전한 재정운영으로 효율적인 채무관리를 해 주목을 받고 있다.채무 제로라는 슬로건에 목적을 둔 무조건적 채무 감축보다는, 군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고 채무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절한 결과라 볼 수 있다. 예천군에 2017년 말까지 채무 규모를 176억 원까지 감축할 계획으로, 이는 민선 6기가 시작된 2014년(231억 원)대비 55억 원이 감소됐으며, 이현준 군수 취임 당시(2010년, 258억 원)보다 82억 원 감소한 규모이다. 예천군은 보문면 일원 예천 제2농공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2013~2015년 동안 총 170억 원의 채무를 발행했으나, 사업이 준공되면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상환 재원을 마련한다는 전략적 접근을 하였고, 실제 2015년 사업 준공 후 현재까지 총 25필지 중 17필지를 분양해 110억원을 조기상환하고, 상환기간 단축에 따른 이자 역시 당초 계획보다 27억원 절감했다. 군청 신청사 건립도 계획 당시 승인받은 채무 발행액은 120억 원이었으나, 인구 및 세수의 증대와 군 세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보통교부세 확보를 위한 행정력 집중을 통해 총 발행액을 60억 원으로 최소화 했다.또한, 상·하수도 관련 채무는 금년 상환을 완료하고, 살기 좋은 예천을 만들기 위한 정주기반 조성사업은 채무 발행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 110억원, 노후 정수장 정비사업 18억 원, 하수도 정비사업 50억원 등을 내년도 예산에 편성하였으며, 2018년 말에는 채무 규모를 148억원까지 줄일 계획이다.이현준 군수는 무리한 채무 감축보다는 우리 군 실정에 맞게 채무 규모를 조절하고 미래를 위한 공격적 투자를 통하여, 새천년 희망의 땅 웅비예천 건설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예천=황원식 기자 hws636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