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역뉴스 안동

안동시, 건폐물 관리 ‘엉망’

김태진 기자 입력 2017.12.05 19:36 수정 2017.12.05 19:36

정하지구 하수관로공사 폐기물‘임시야적장 보관’정하지구 하수관로공사 폐기물‘임시야적장 보관’

폐아스콘·콘크리트 분리·선별 않고‘마구잡이 야적’안동시 건설폐기물 관리가 제대로 안돼 엉망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안동시는 2015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총사업비 115억 원을 투입해 정하처리지구 하수관로 정비공사(정상동, 정하동, 수상동, 수하동 일원)를 실시하고 있다.하지만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을 임시야적장에 보관하면서 법을 무시하고 보관하고 있어 관리감독기관과 유착의혹도 있다는 지적이다.안동시는 폐기물처리용역을 폐아스콘 3,485톤, 폐콘크리트 10,277톤 분리 발주했다.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1의2 제1호 바목에 따라 폐아스팔트콘크리트는 재활용이 용이 하도록 다른 건설폐기물과 분리하여 배출하여야 하며, 분리 배출된 폐아스팔트콘크리트는 다른 건설폐기물과 섞이지 아니하도록 수집․운반, 중간처리 하거나 보관하여야 합니다. 다만, 콘크리트에 아스팔트콘크리트를 덧씌우기하여 분리 배출할 수 없는 경우에는 거하지 아니합니다 라고 돼 있다.또한, 비산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물건을 1일 이상 야적 할 경우 방진덮개를 설치하도록 돼 있다.이럼에도 불구하고 안동시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을 임시야적장에 보관하면서 폐아스콘 및 폐콘크리트를 분리 선별하여 보관해야 하는데도 분리 보관하지 않고 마구잡이 보관하고 있다.이것도 모자라 비산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물건을 1일 이상 야적 할 경우 방진덮개를 설치해야 함에도 야적장 인근에 대형병원 및 식당 민가가 있는데도 주민들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폐기물처리 용역만 분리 발주해 놓고 지금까지 처리한 폐기물을 담당 공무원이 눈 감아 주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주민 S모씨(53)는 ‘지금까지 공사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분리 보관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계속 처리 할 수 있는 것은 담당 공무원이 봐주거나 유착관계가 없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안동시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용역은 분리 발주 했으나 야적장 보관은 분리하지 않고 보관해도 무방하며 처리할 때 분리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안동시 환경부서 담당자는 ‘폐아스콘과 폐콘크리트는 반드시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Ktj1857@hanmail.net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