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5시경 울릉 초등학교에서 지난 해 7월 공사를 시작한 울릉초등학교의 다목적 강당 공사 도중, 크레인이 과적을 이기지 못해 크레인 축이 크게 구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학생들이 모두 하교한 오후 5시경에 사고가 발생했기에 학생들의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으며 육지에서 더 큰 크레인을 들여와 현재 사용 중인 크레인을 교체하기 위해 공사가 일부 중단된 상태라고 울릉초등학교 행정실은 상황을 전했다. 울릉초등학교 다목적 강당은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2018년 1월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의 주최인 울릉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필로티 공법을 도입해 1층 주차장, 2층은 체육관을 겸한 다목적 강당으로 건축되며 연면적 617.47㎡ 규모의 현대적 시설로 지어진다고 밝혔다. 배구 및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은 물론 각종 문화·예술 활동에도 활용된다. 그간 눈과 비, 강풍이 심한 섬에서 운동장을 제외하고는 체육공간이 전무해 이 강당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2016년 규모 5.8의 경주 지진을 겪은 이후 이 다목적 강당 공사가 결정되었음에도 지진에 가장 취약한 구조라고 알려진 필로티 공법으로 설계를 결정한 데서 울릉교육청의 안전불감증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월 15일 포항 북구를 강타한 지진에도 필로티 공법의 빌라들이 맥없이 기둥들이 휘어지고 기울어지는 모습을 생생히 목격했기에 이 건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깊어질 수 밖에 없다.이에 울릉교육지원청에서는 내진설계를 충분히 반영했기에 시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다목적 강당 공사를 위해 울릉 초등학교 운동장은 자재들과 폐기물을 적재하는 장소로 쓰이고 있어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공사 먼지와 자재들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지 2차사고의 우려가 깊은 실정이다. 울릉초등학교는 2016년 6월, 운동장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발견되어 운동장이 전면 사용 중단된 이후 이 다목적 강당 공사로 인해 1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전 학년 학생들이 운동장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울릉 초등학교 다목적강당 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애초 2018년 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겨울치고 때 이른 눈과 악천후의 영향으로 공정율 35%에 못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