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어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두 차례나 수상 ‘영광’年 60개 국제·전국대회·전지훈련팀 유치 ‘연인원 26만명 방문’시민과 함께 하는 종합스포츠타운 연간 40만명 여가생활 즐겨스포츠·지역 경제 연계 스포츠마케팅 ‘가장 모범적 성공사례’김천시는 지난 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제13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체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이벤트, 프로스포츠진흥 등 지역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시상하는 스포츠 분야의 최고 권위 있는 상으로 전국 17개 시·도 추천을 받아 엄격한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을 선정했다. 김천시는 저렴한 예산으로 연간 60여개의 국제 및 전국 규모의 대회 개최와 국내외 전지훈련팀 유치한 점과 프로스포츠 진흥에 기여한 점, 그리고 엘리트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2011년 한차례 수상한 바 있는 시는 이번 상으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두 차례나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근 들어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로 전국 228개 지자체 중 30년 후에는 70여개의 지자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존립기반이 점차 취약해지고 있는 중소도시들이 투자 대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스포츠산업에 앞 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그 중 일찍이 스포츠를 지역 경제와 연계한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하고 10년 넘게 스포츠마케팅에 전념 해 오고 있는 김천시는 스포츠산업 분야에 있어 가장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저비용․고효율 스포츠 이벤트로 지역경제 UP= 지난달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3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1, 삼성증권)선수는 2월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대회 중 한 인터뷰 자리에서“김천테니스 코트는 어릴 때부터 자주 시합을 왔던 익숙한 곳이어서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정현(21, 삼성증권)선수는 김천시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정선수는 김천시에서 2007년부터 개최 해 오고 있는 종별테니스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테니스 유망주로 성장하였으며, 세계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ITF 김천국제남녀테니스대회와 ATP 김천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에 출전해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으면서 월드 투어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김천시는 이런 권위 있는 테니스 종목 외에도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전국종별육상경기대회, 전국종별롤러대회,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전국남녀중고탁구대회, 전국중고펜싱선수권대회, MBC배 전국수영대회, 대통령배 수영대회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메가(Mega)대회들을 유치 해 오고 있다.이에 그치지 않고 김천전국초등테니스대회, 김천전국수영대회, 김천전국궁도대회 등 시는 적극적으로 지역 브랜드 대회를 신규 발굴하여 메이저대회로 키워내면서, 저비용으로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2017년 한 해 동안 김천시가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회를 비롯해 ATP 김천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와 ITF 김천국제남자퓨쳐스대회, 그리고 대통령배 전국남녀테니스대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유도, 체조, 수영, 육상, 탁구), 전국대학수영대회,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 등 60여개의 국제 및 전국(도)대회를 개최하고 100여개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면서, 연인원 26만여명의 대회 관계자들이 다녀갔다.이렇게 대회나 전지훈련으로 오는 선수, 임원, 가족들이 길게는 일주일 넘게 체류하면서 시가 얻는 숙박업, 음식업, 배달업(음식), 관광업, 운수업 등 지역 산업 전반에 걸친 경제 파급효과가 267억원인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로 인해 지역 상권은 비수기 없이 연중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제 스포츠이벤트가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하고 있다.▲ 프로배구 흥행 대박= 지금 여자 프로배구는 연일 유례없는 순위 싸움으로 흥행몰이 중이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친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은 매일 풀세트 대접전을 펼치며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는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2015년 5월 김천시로 이전하고 세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배구단의 지난 두 시즌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지역 관중의 배구 열기만큼은 일등이었다. 김천시로 오기 전 홈경기 평균 1,247명으로 집계 됐던 관중 수가 올 시즌 평균 2,890명으로 무려 130%나 증가하면서 전체 프로구단을 통틀어 최다 관중 수를 보이고 있다.이런 프로 배구단의 배구 열기는 김천시를 넘어 경상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KTX 고속전철을 이용하여 인근 도시에서 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창원, 밀양 등 멀리서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경북김천 하이패스 배구단은 대전 이남의 유일한 프로배구단으로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는 프로 배구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앞장서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친 결과이다. 시는 이전 과정에서부터 구단에 아낌없는 지원과 함께 홍보활동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으며, 배구단과 연계한 지역 초중고 배구단 육성지원과 전국유소년배구대회 개최 등 탄탄한 배구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시즌을 결산하는 프로 배구 시상식 자리에서 새로 신설된 특별상 부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강 명문 실업팀 활약= 김천시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배드민턴 명문 실업팀인 김천시청 배드민턴단을 운영하고 있다.1983년 창단 이후 매년 상위권의 성적을 올리면서, 현재 우리나라 실업 최강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봄철종별배드민턴대회 단체전 우승을 비롯하여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체전 3연패 달성하는 등 창단 이후부터 지금까지 주요 성적이 너무 많아 일일이 거론하기가 힘들 정도다.얼마 전,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던 국가대표 손완호 선수와 14년만에 전영오픈에서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장예나 선수 등 다수의 한국 배드민턴 간판선수들이 김천시 마크를 달고 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시는 또 하나의 농구 명문 실업팀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에 창단된 김천시청 여자농구단은 창단 2년만에 농구대잔치 첫 우승을 거머쥔 뒤, 농구대잔치 4연패를 달성하는 등 현재 출전하는 대회마다 메달을 싹쓸이하면서 여자실업팀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특히, 지난 10월 전국체전 우승으로 3연패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전국체전에서만 10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새롭게 한국 농구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 시민과 함께 하는 종합스포츠타운= 2013년 우수공공체육시설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은 축구장 45개 크기(37만㎡)에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실내체육관, 배드민턴경기장, 실내수영장, 테니스장, 롤러경기장, 국궁장, 수영(다이빙)지상훈련장, 국민체육센터 등 12개 경기장 시설물들이 조경, 조각품, 폭포와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마치 올림픽 공원을 연상케 한다. 특히, 주차장은 여러 개의 대규모 스포츠 행사들도 동시에 치를 수 있는 축구장 4개 크기(3만㎡)로 최대 2,000대를 수용할 수 있어, 많은 방문객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종합스포츠타운은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하는 엘리트스포츠 대회에서부터 다양한 소규모 생활스포츠대회의 경기장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많은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 활동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어, 수영, 아쿠아로빅, 요가, 탁구, 테니스, 롤러, 에어로빅, 배드민턴, 필라테스, 프리테니스, 헬스, 클라이밍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중 수영은 하루 평균 유료 이용자 수가 1,800여명으로 연간 35만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김천실내수영장은 항상 새 시설처럼 잘 관리되고 있는 데다가 초급반, 중급반, 상급반, 교정반, 연수반, 선수반, 어린이반 등 다양하게 잘 짜여진 수영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프리테니스, 탁구, 필라테스, 에어로빅, 보디빌딩 등 알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국민체육센터에는 연간 3만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배드민턴경기장 1만여명, 테니스장 2만여명으로 연간 40만여명의 시민들이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우리시는 KTX역이 개통되면서 한층 더 좋아진 접근성과 공인 규격을 갖춘 우수한 인프라, 그리고 풍부한 대회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소통과 빠른 피드백의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통해 대규모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해 오고 있다.”며“스포츠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인 만큼 앞으로도 이를 문화, 예술, 관광, 농특산물 판매 및 홍보와 융합을 통해서 지역 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발전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천=나채복 기자 xg0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