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의장 김응규)는 12일 오전 11시 제29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경북도 및 경북교육청의 2018년도 예산을 확정했다.이에 앞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한창화)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경북도 실‧원‧국별 예산안을 심사하고, 8일에는 도교육청 소관 예산안 심사를 거쳐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계수조정위의 검토를 받아 본회의에 상정돼 이날 의결했다.이번에 확정한 예산의 규모는 경상북도가 7조 8,036억원으로 2017년도 당초예산 7조 4,379억원 보다 3,657억원(4.9%) 증가, 이 중 일반회계는 7조 724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3,213억원(4.8%), 특별회계는 7,312억원으로 444억원(6.5%) 증가했다.도교육청 소관 예산안의 규모는 4조 1,035억원으로 2017년 당초예산 4조 13억원 보다 1,023억원(2.6%) 증가했다.예결산특위에서 수정‧의결된 내용을 살펴보면, 경북도 소관은 일반회계 세출부문에서 24건, 26억원을 삭감하는 한편, 5건, 26억원을 증액했으며, 특별회계에서는 세입과 세출 모두 11억원을 증액했다. 기금부문은 증감 변동이 없다.특히, 이번 예산안이 지난달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 이전에 도의회에 제출되었고, 이에 따라 긴급하게 시행해야 할 지진피해예방 및 안전대책과 관련된 사업예산 반영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지진구조장비구입 11억원 ▶마을별대피소안내지도등제작 7억 7천만원 ▶공공건축물내진보강사업 6억원 등 총 26억원을 증액시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 소관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는 1건, 20억원을 삭감하여 전액 예비비에 증액 계상했으며, 기금부문은 증감 변동이 없다.한창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을 감안하여 마른 수건을 다시 한번 더 짜내는 심정으로 예산심사를 할 수 밖에 없어 책임감이 컸다”며 “선심성‧전시성사업,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폐지 또는 축소하고, 재원배분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여 꼭 필요한 사업에 적기에 예산을 투입하여 최대의성과를 거두는 데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특히 “지난 11.15 포항지진 피해를 겪은 후 지진 구조장비 구입 등의 지진대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도민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려고 노력했다” 고 강조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