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첨단제조기술연구소 AMRC 그룹이 경산지역에 ‘AMRC Asia 거점센터’를 설립한다. 경북도는 13일 오후 3시 30분 경산 지식산업지구에서 영국 AMRC 그룹, 경산시, 다이텍연구원과 AMRC Asia 거점센터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영국 AMRC 그룹(The 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re)은 2001년 보잉(Boeing)사와 셰필드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보잉, 롤스로이스, 에어버스 등 세계굴지의 100여개 회원기업이 제품연구개발에 공동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한 세계적인 첨단제조기술 연구소이다.이 연구소는 주요연구 분야로는 첨단소재․자동차․로봇․항공산업 등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작업과 공정의 최적화, 새로운 제품생산 방법을 제시하는 등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 팩토리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경산지역에 건설예정인 AMRC Asia 거점센터는 영국 내 13개 센터 외에 외국에 건설되는 ‘첫’ 센터로 첨단제조기술분야 프로젝트 수행 및 시험분석평가 등 기업지원과 Tire 1, 2 회원간의 사업매칭과 연구개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 초부터 AMRC Asia 거점센터 유치를 위해 양기관 간의 기관 방문을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지난 9월 14일 국제탄소포럼에서 AMRC 그룹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이번 MOA 체결의 주요합의 내용으로는 ▶ 18년 경산시에 AMRC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 ▶ AMRC Asia 직원의 AMRC 그룹 무상 교육지원 ▶AMRC Asia Tier1,2 회원의 AMRC그룹 회원과 동일한 혜택 적용 ▶AMRC 그룹과 동일한 품질관리시스템 적용지원 등에 대해 합의했다.앞으로 구미와 경산에 설립예정인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와 탄소복합재 설계해석 기술지원 센터와 연계해 지역내 탄소산업 관련 장비․인력 등 인프라를 AMRC Asia를 중심으로 결집하여 탄소복합재 상용화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기업의 요구에 맞춤형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시스템이 구축되면 세계적인 기업과 제품 공동개발 등 업무협력이 이루어져 지역기업의 세계시장 판로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는 경북 탄소산업 클러스터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원년으로 선진국과의 기술교류와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은 시급한 과제”이라며“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접목을 통해 탄소산업 분야에 기술력을 높여 글로벌 탄소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