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지난 15일 대광동(김천시평생교육원)에서 박보생 김천시장, 배낙호 김천시의회의장,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시청∼혁신도시 간 도로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본 사업은 삼애원 이전과 대신지구 도시개발을 촉진시키고, 기존 도심과 혁신도시 간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도로개설 공사로 시청 삼거리∼삼애원∼환경사업소∼유한킴벌리∼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5.64㎞, 왕복 4차선 도로로 총사업비 1,500억원을 투입해 3개 구간으로 나누어 시행한다.▲ 제1구간은 대신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로 시청앞 삼거리에서 환경사업소 구간 2.0㎞이며, 병설터널 500m를 포함한다. ▲ 제2구간은 유한킴벌리앞 도로확장공사로 환경사업소에서 유한킴벌리 구간(0.6㎞)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한다. ▲ 제3구간은 강남북 연결도로 개설공사로 유한킴벌리에서 혁신도시 구간 3.04㎞이며, 감천, 경부고속도로, 경부선철도, 지방도 등 주요시설을 횡단하는 입체교차로를 설치한다.시청∼삼애원∼환경사업소 구간 2㎞는 2020년, 환경사업소∼유한킴벌리∼혁신도시 구간 3.64㎞는 2022년까지 단계별로 개통한다.현재 신음동에서 김천대교, 무실삼거리를 경유해 혁신도시로 가면 약25분 정도가 소요되나 신설되는 시청∼혁신도시 간 도로가 개통되면 교차로 입체화 등으로 주행여건이 개선되어 7분 이내로 단축되고, 직지교에서 무실삼거리 구간의 만성적인 교통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신지구 도시개발, 산업단지조성 등을 연계하는 시가지 주간선도로로 도시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기공식에서 박보생 김천시장은 “사업지구에 편입되는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적극적인 보상협의와 공사 시행에 따른 소음, 교통불편 등에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혁신도시 시즌2, 신성장 산업육성, 산업단지 3단계 조성, 남부내륙철도 및 십자축 광역철도망 건설, 부항댐 관광개발 등 중단없는 김천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대신(삼애원)지구 개발은 반세기를 넘게 끌어온 김천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박보생 시장은 2006년 민선4기에 취임하면서 사업의 최대 핵심 키는 악취발생의 주된 원인이 되어온 계분비료 공장과 삼애농장(양계) 이전, 그리고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있는 화장장 이전이라 판단하고 이를 성사시키는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2007년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새금강비료 계분공장 대표를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계분공장 폐쇄를 이끌어 냈다.또 하나의 걸림돌인 시립화장장 이전에 400억원을 투입해 봉산면 신암리에 이전 사업을 시행중이며, 삼애농장 주변에 산재된 공동묘지 이장에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500기의 묘지이장을 완료하고 이장지에 공원조성 공사를 시행중에 있다.삼애농장 주민의 이주대책으로 80억원을 투입 65세대 규모의 양로주택을 건립중에 있는 등 사업추진에 총58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시청∼혁신도시 간 신설도로는 대신(삼애원)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촉진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김천=나채복 기자 xg0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