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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협위원장 서청원·유기준·배덕광 등 62명 교체

뉴스1 기자 입력 2017.12.17 13:43 수정 2017.12.17 13:43

당협위원장 30% 물갈이…원내 4명, 원외 58명당협위원장 30% 물갈이…원내 4명, 원외 58명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서청원(경기 화성시갑),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엄용수(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의원이 낙제점을 받아 당협위원장 컷오프 대상이 됐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전체 당협위원장의 30%에 달하는 62명을 교체 대상에 넣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결과를 당 최고위에 블라인드 방식으로 각 평가점수를 보고했으며, 당 최고위는 당무감사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1권역(영남, 강남3구, 분당)은 55점, 2권역(호남 제외 전 지역)은 50점으로 커트라인(컷오프 기준선)을 결정했다.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당원권정지 징계가 내려져, 당협위원장은 아니지만 현역의원으로서 당무감사 대상자가 됐다. 서 의원은 컷오프 대상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 의원은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당협위원장 컷오프 대상에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활동하는 원외 당협위원장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이들을 걸러낸 후 당의 화학적 결합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외 당협위원장 가운데 당 최고위원인 류여해 서울 서초구갑 당협위원장이 컷오프 대상자가 돼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김희정 부산 연제구, 박민식 부산 북구강서구갑, 전하진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권영세 서울 영등포구을 당협위원장 등도 커트라인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당무감사위에서 교체 명단을 발표한 뒤 20일까지 재심 청구기간을 둘 예정으로 이 기간 중 컷오프 대상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 당은 명단 발표 직후인 18일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할 전망이다.한국당은 당무감사 결과를 앞으로 10년간 보관하면서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당은 이런 자산을 보관하면서 공천에서도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자산으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당협위원장은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은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를 통해 조직혁신을 이뤄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과 분당과정에서 급조된 당협위원장이 70여명에 이른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옥석을 가리고 정비하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당협위원장 정비를 하게 됐다."며, "일체의 정무판단 없이 계량화된 수치로 엄격히 블라인드로 결정했다. 조속히 조직혁신을 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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