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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北 성장률 3.9% 90년대 이후 최고, 경제규모는 南 1/45

뉴스1 기자 입력 2017.12.17 13:47 수정 2017.12.17 13:47

남북한 총인구 7600만, 北 출산율 2명대 무너져남북한 총인구 7600만, 北 출산율 2명대 무너져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3.9%로 1990년대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민총소득(GNI)은 남한의 45분의1, 1인당 국민소득은 22분의1 수준이었다. 북한의 경제지표는 모든 면에서 남한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격차가 컸지만 석탄 생산량은 남한의 18배, 철광석은 12배 많았다. 외부 세계와 차단된 북한이지만 저출산 현상이 심각해지고, 휴대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사회상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간한 '2017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2016년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3.9%로 199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전까지 2005년 3.8%가 최고치였고 2008년 3.1%를 달성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1%대 미만이었다. 이 같은 성장률은 남한의 2.8%보다도 높은 것이지만, 경제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성장률 자체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2016년 북한의 국민총소득(GNI, 명목)은 36조3,730억원으로 남한 1,639조665억원 대비 45분의1 수준이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6만원으로 남한 3,198만원 대비 22분의 1 수준이다. 2016년 북한의 무역총액은 65억 달러로 남한 9,016억 달러 대비 138분의1 수준에 그쳤다. 북한의 수출액은 28억 달러, 수입액은 37억 달러에 불과해 남한과 10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북한이 유일하게 남한을 따라잡은 영역은 광공업 일부 분야다. 2016년 북한의 석탄 생산량은 3,106만 톤으로 남한의 18배, 철광석 생산량은 53만 톤으로 남한보다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료 수출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 자체 가공설비와 기술을 갖추지 못해 2016년 북한의 조강 생산량은 122만 톤으로 남한 6,858만 톤 대비 56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이 최근 겪고 있는 사회상의 변화는 다른 나라의 일반적인 추세와 비슷하다. 2015∼2020년 북한의 합계 출산율은 1.94명으로 사상 처음 2명 이하로 떨어졌다. 1970년대 이전 4명에서 1990년 중반 이후 2명대로 급격히 감소한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6년 북한의 인구는 2,490만명으로 남한 5,125만명 대비 절반 수준이고, 남북한 총인구는 7,614만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361만명으로 남한 6,130만명의 17분의1 수준이다. 그러나 증가세는 만만치 않다. 2009년 7만명에서 꾸준히 늘어 2011년 100만명을 넘었고 2015년 300만명을 돌파했다.북한의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14.26명으로 남한 122.65명 대비 9분의1 수준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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