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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상북도

신남방정책 ‘첫 구체화’

이창재 기자 입력 2017.12.18 18:53 수정 2017.12.18 18:53

경북도, ‘호찌민엑스포 성공개최’ 축하한마당경북도, ‘호찌민엑스포 성공개최’ 축하한마당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 11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23일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려 관람객 387만 9천명을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성공개최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열렸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날 오전 11시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도청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성공개최에 대한 주요성과 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에서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사무총장은 설명에 나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중심국가 베트남, 그 중에서도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찌민에서 23일간 열린‘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문화적으로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11월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시아를 순방한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와의 외교지평을 넓히고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표명했고, 지방정부인 경북도가 문화와 경제를 결합한 대규모 문화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이를 실천한 것이다.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특징은 ‘문화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 에 중점을 두고 경제엑스포 행사를 전면배치했다는 점이다. 경제바자르, 한류우수상품전, 한-베 수출상담회, 2017 베트남 식품박람회, 한-베 자연섬유산업전 및 특별체험관, 경북우수상품관, 농식품 상설판매장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총 2억 달러 규모의 경제성과를 거뒀다.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급부상한 베트남에서 개최된 행사의 특징을 잘 활용해 문화를 바탕으로 경제교류를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가 간 행사를 지방정부 주도로 만들어 냈다는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협업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또‘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은 K-POP, K-DRAMA, K-BEAUTY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에서 한국전통문화와 고급문화의 진수를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도 큰 의미를 지닌다. 기존의 한류를 넘어 한국 전통문화와 고급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제2의 한류 붐’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3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기존의 해외행사와는 차별화된 점도 뚜렷하다. 사회주의 체제인 베트남 호찌민시와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며 지난해 9월 행사개최 MOU, 지난 5월 행사실행 MOU와 ‘호찌민의 날’개최를 통해 사회주의 국가 특유의 체면을 세워줌으로써 행사 장소에 있어서 통 큰 협조를 얻어냈다. 베트남인들에게는 국부 호찌민(胡志明)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호찌민 시청 앞 광장과 호찌민시의 국민공원 9.23공원 등 최고의 장소를 준비에서 철거까지 약 두 달 가까운 시간을 제공한 것은 한국에 대한 신뢰와 이번 행사에 기대를 동시에 보여준 조치였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를 비롯한 정부차원의 지원, 호찌민시 측의 적극적 협력, 베트남 교민들과 호찌민 진출 기업인들의 동참 등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동행 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었다” 며“이번 행사를 통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베트남에서 가장 먼저 구체화시켰으며 경북의 아세안 및 베트남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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