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를 개최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레이트(UAE) 방문 의혹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강도 높은 진상규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임 비서실장이 (UAE)방문 의혹을 밝혀달라는 국민 목소리가 생생한데, 4일간 연차휴가를 썼는데 외교 만행에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한가한 정부인지 묻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 비서실장의 UAE 특사방문에 서동구 국정원 1차장이 동행한 데 대해, "바로 이 사람이 MB(이명박)정부 때 한전에 있으면서, 원전 수주와 관련해 많은 정책 자문을 한 사람."이라며 "왜 데리고 갔는가."라고 따졌다.그는 "정치 보복에 혈안이 돼 있는 문재인 정권의 참모들이, 지난 8개월간 국익을 포기하고 외교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만들었다."며, "(한국당은)국가간 외교 위기가 도래하는 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 "이번 순방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엄청난 아픔과 실망과 좌절을 안겼다."며, "청와대 참모진이 문 대통령의 혼밥 외교에 대해 대통령이 혼밥한 게 아니라, 13억명과 함께 조찬을 한 거라고 말을 한다. 이게 아부실장이냐 안보실장이냐."고 맹비난했다.김 원내대표는 전날 중국 군용기의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에 대해, "어제 3시간 동안 방공식별구역에 중국 전투기가 떴는데, 아직까지 문재인 정권은 어떠한 입장이나 논평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에 대해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는 정권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정권인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이밖에 김 원내대표는 이날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실시에 대해 당론을 논의한 까닭에 대해, "개헌 국민투표가 지방선거에서 이루어져야 할 이유도 없고, 특위활동 시간을 제한할 이유가 없다."며, "'문재인 개헌'으로 가려는 술책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은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김성원·신보라 원내대변인을 비롯해 정유섭, 박완수, 이철규, 장석춘, 곽상도, 성일종, 김승희, 송희경 등 11명의 원내부대표단을 임명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