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군수, 지역초·중·고동문 절대적 지지 최고 자산…‘옥상옥’ 소통위 불통 초래 ‘옥의 티’영해출신 김진덕씨, 콘크리트담장 특허 보유…‘태양광발전소 건설’ 신재생에너지 메카로‘영덕농협장 출신’ 군수선거 재수생 유학래씨, ‘여당공천’희망…중앙정부와 가교역 수행군의회의장 역임 이강석씨, 남부지역 50만평 규모 산업단지 유치 ‘인구 1만명 증가’ 공약행정학 석사출신 박병일씨, 낙선 이후 4년간 발품팔이 ‘관광인프라 조성’ 지역경제 살 길청와대 행정관 출신 장성욱씨, 1천표 差 군수낙선 ‘와신상담’ 소멸위기 ‘영덕살리기’ 주창5개월여 남기고 있는 지방선거에 영덕군도 예외 없이 군수후보자들은 정치적 포부로 지역발전을 내세우며, 6명의 주자들이 부지런히 지역 행사장과 길흉사 현장을 누비고 있다.현행법상으로는 선거운동이 금지된 기간이지만, 행사장마다 공공연히 얼굴 알리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며 열심히 다니고 있다. 6명의 주자들 가운데 현직 군수인 이희진(53) 군수는 업무시간외에 개인적인 연고와, 오랜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맺어온 인연들을 찾아다니고 있으며, 4년의 군수생활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핸디캡을 보완하고 있다는 평이다.초선군수로 초창기에는 지방자치 경륜이나 유대감이 부족하다는 평도 받아왔고, 오랜 의원보좌관 생활로 중앙정치무대에는 마당발이지만 지역에서는 지자체의 경영마인드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4년의 군수생활을 하면서 보완이 되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이희진 군수의 최대 장점은 현직군수라는 점과, 격의 없는 온화한 성격 그리고 지역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대학을 대구로 진학했기 때문에 초․중․고 동문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성원이 최고의 자산이며, 지역의 정치적 정서가 자유한국당 정서라, 자유한국당 공천만 받으면 재선은 별 무리가 없다는 것이 이희진 군수 지지자들의 자체 분석이다아울러 현직군수로 군민의 숙원사업인 강구 해상대교의 건설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고, 오십천 환경정비의 일환으로 산책로 설치와 무릉도원교의 건설, 타 자치단체보다 한발 앞선 행복택시 운영 등은 그의 치적으로 손꼽고 있다. 옥에 티라면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군직원 사무관 승진 인사에서 젊은 층을 기용하여, 군수보다 연배인 직원들의 이반이 우려되는 부분이며, 영덕군소통위원회가 군의회를 배제한 옥상옥이란 여론과, 오히려 소통을 위한 조직이 불통을 초래했다는 영덕군 기초의원들과 의정동우회의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키려는 지는 숙제로 남아있다.김진덕(58)씨는 일찍 고향을 떠나 사업 수완을 보이며 부를 쌓아 성공한 케이스로 꼽히는 자수성가형이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꼭 군수로 당선되어 자신의 역량을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해 보이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서울과학기술대 건축공학과 출신답게 콘크리트 담장 특허까지 보유하며 사업을 성공한 그는, 영덕에서 말하는 북부지역인 영해출신이어서 지역균형발전에 남다른 계획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고, 영덕에 건설예정인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이 무산되자 발 빠른 행보로 영덕지역을,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만들어 지역주민에게 골고루 혜택이 갈수 있도록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고향으로 돌아와 영해초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아 모교 발전에도 남다른 성과 열을 다하고 있고, 영덕균형발전포럼의 대표도 맡고 있다 정치적인 꿈을 펼치기 위해 지난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여 문재인 후보의 지역구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지방자치위원장과 평화통일 정책위원회영덕군의장도 겸하고 있다.6.13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희망하며 분주히 표밭을 갈고 있다. 흠결이라면 지난총선에서 새누리당 지역구의원인 강석호 국회의원을 도와 당선에 일했지만, 문재인정권 출범을 도우며 당적을 옮겼다는 것이 지역의 정치적 정서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지역 씨족 중 선거판에서는 일당백을 자랑하는 귀재들만 모여 있다는 김녕 김씨로, 영덕 북부지역에서의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영덕지역은 언제나 한결같은 부동의 민주당 지지표가 15% 가량 나오는 곳이다. 그리고 자신의 씨족 표와 북부지역의 돌풍만 일어난다면 당선가능하다는 자평이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역민들도 지켜보고 있다. 유학래(62)씨는 영덕초등과 대구공고를 졸업하고 경북공업전문대를 나와 현재는 지역에서 거주하며, 방송통신대학 관광학과4년에 재학중인 순수 영덕토박이다 일찍 영덕농협조합장에 당선되어 8년간이나 농촌개발에 정성을 다했으며, 지난 제5대 영덕군수선거에도 출마해 15%의 지지를 받은, 군수선거에는 재수생이다. 정치적 성향은 오랜 기간 새누리당의 텃밭인 지역에서 수모를 감내하며,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과 중앙선대위 조직본부특보를 맡아 활동했고 현재는 영덕․영양․울진․봉화 지역 위원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유학래씨는 고질적인 지역주의를 극복해 통합의 군정을 펼쳐 행복한 영덕건설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로, 오늘도 토박이다운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영덕시장 상인회 회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만큼, 영덕의 경제를 자신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자부하고 그는, 야당의 3선 국회의원보다 더 나은 중앙정부와의 가교역할을 수행해 영덕의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풀어야할 과제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경합이 예상되는 김진덕씨 와의 관계다. 공천에는 자신이 있다는 설명에는, 당이 어려운 시절 당에 기여한 공로가 누가 많은지는 삼척동자도 알아본다며 걱정도 하지 않는 눈치다. 군수선거의 재수생이지만 이번선거는 예전과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먼저 기호가1번이 되고 영덕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불가능해진 현재, 지역경제의 도약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여당의 후보가 당선이 되어야 지역발전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유학래 씨의 논리다.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자신은 벌써 다 밑그림을 그려놓고 있다는 그의 말에 무게감이 있어 보였다. 이강석(55)씨는 자유총연맹 영덕군지회장과 서민정책포럼경북대표 제7대 영덕군의회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재선의 기초의회의원으로, 동해선철도 전철화사업 추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과묵한 성격이지만 선거전에는 귀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금도 지역의 변두리에 있는 자택에서 의회로 걸어서 출근하면서, 시장상인들과 지역유권자들을 일일이 찾아보고 있는 일화는 유명하다 자신이 군수가 되면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군정에 도입하고, 찾아오는 영덕에서 상주하는 영덕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임기 내에 영덕인구 1만명 증가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구체적인 공약은 영덕을 중심으로, 남부지역은 5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유치하여 환동해권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포항시와 경쟁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성장시키고, 북부지역은 기존의 삼성전자연수원을 바탕으로 공기업과 대기업 그리고 대학연수원을 유치하고, 또 레저파크 기업을 유치해 대단위 콘도와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워터파크 유치를 병행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의 지론은 공직자 출신이 자치단체장이 되면 한계성이 있고, 기업가 출신이 경영마인드를 갖추고 공직자들을 컨트롤해야 시대의 빠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강성적인 성격이라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그의 흠이라는 평가다. 정치는 곧 타협이라는 말이 있다. 기초의회활동과 지자체단체장의 활동영역은 다른 만큼, 군수에 당선이 되면 어떻게 자신을 원만하게 컨트롤해 군정을 이끌어 가느냐가 미지수라는 지적이다.박병일(55)씨는 자유한국당 당원협의회 부위원장과 영덕사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다른 후보 보다는 조금 특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군수출마를 한 경험이 있는 재수생이다. 다소 늦게 출마를 해 지지율은 조금 떨어졌지만, 이번만은 다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행정학 석사출신으로, 지난선거에 낙선한 후 4년 기간 동안 수행해 주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서 부지런히 지역을 누비고 다녔다. 경북문학상까지 수상한 시인이며, 언론계에도 몸담아 경북연합일보 동부취재본부장으로 기자 활동도 했다. 행정전문가로써 영덕의 생존전략은 오직 관광인프라 조성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는, 상주-영덕간고속도로 개통과 연말 이면 개통되는 동해선 철도시대를 맞아, 주어진 예산을 선거 전략을 위한 선심성 홍보행사에 지우치지 말고, 미래의 영덕을 위한 관광산업에 알뜰히 투자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논리다. 기발하고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만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4년 동안의 민생을 찾아다닌 발 품팔이가 이번에는 빛을 발할지,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각계각층의 서민들과 접촉하며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는 그가, 내년선거에서는 어떤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 지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장성욱(61)씨는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 도시 및 지방행정학 석사학위 소지자로, 청와대 행정관과 문경부시장을 역임한 다양한 행정경험의 소유자다. 지난 2014년 지방군수선거에서 1천여표차로 낙선한, 내년 선거에는 재수를 하는 셈이다.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후, 영덕에서 영덕 백년대계 연구소를 설립하고 4년 동안 지역의 서민들을 찾아다니며 서민의 애환을 몸으로 느꼈다는 그는,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회 정치발전분과 영덕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의 현안사항도 열심 파악하여 나름대로의 지역발전 청사진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지방행정연구원조사에 의하면 전국 시군구 중 지도에서 소멸되는 순위가 영덕이 8위라는 사실과, 30년 안에 포항과 울진으로 나누어져 영덕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는 위기감을, 지역의 정치 지도자들은 느끼고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축소된 강구 연안항개발 재추진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영덕의 지도자들이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말하는 그는, 지역의 난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정관계인사들과의 접촉도 자주하면서, 영덕 백년대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번 선거에서 실패한 아픔을 경험삼아 영덕발전에 혼신의 힘을 쏟아 붓겠다는 그는, 실패는 한번으로 족하다며 이번에는 꼭 당선되어 군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행정력으로 영덕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영덕의 야성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외지로 나갔기 때문에 부족한 학연이 선거에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소심한 성격 탓으로 친화력이 조금 부족한 점도 풀어야 할 숙제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4년 동안이나 와신상담하며 지역표밭을 갈아온 그의 행보가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지역주민의 표심이 결정 할 뿐이다.이밖에도 황재철 도의원이 여건만 되면 군수선거에 뛰어들 공산도 있는 가운데, 5개월여 기간밖에 남지 않은 지방선거가 의외로 차분한 가운데 출마예상자들만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있을 뿐이다.영덕=권태환 기자 kth5054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