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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국민 안전지키는 나라만들자”

뉴스1 기자 입력 2017.12.26 15:27 수정 2017.12.26 15:27

文대통령 , 성탄음악회 참석…전 종교인 환담文대통령 , 성탄음악회 참석…전 종교인 환담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취임 첫 성탄절을 맞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개신교와 천주교가 연합해 개최하는 성탄음악회에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7 개신교&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김 여사와 함께 자리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문 대통령 내외는 옷차림으로 성탄절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초록색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빨간색 옷차림으로 등장했다.청와대는 문 대통령 내외가 음악회에 참석한 데 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성공적 개최 기원 △남북한 화해와 평화 기원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성탄절에 이웃종교와 하나되는 모습을 국민에게 전달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통해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함께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음악회 참석 전 종교인들과 환담을 갖고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최근 발생했던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를 상기하며 국민 안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이는 사실상의 성탄메시지로, 문 대통령은 성탄절 전날과 이날, 이틀 모두 공개일정이나 메시지 없이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다. 온 나라가 제천 사고로 애도 분위기가 짙은 만큼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여러 종교가 함께 성탄을 축하하고 사회의 희망을 나누는 의미가 뜻깊다."고 말했고, 이에 김희중 대주교가 "오늘 음악회의 지향은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 그리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뒤이어 이홍정 목사, 한은숙 교무 등이 제천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은 "제천의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위로해주시는 것을 보고 국민은 걱정 가운데서도 위로를 받고 있다."고 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그런 마음들이 모이고 있으니 좋아질 것."이라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다 바꿀 수는 없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가자."고 말했다.이날 음악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렸고 캐럴 메들리와 세비야의 이발사 등 다수의 곡이 연주됐다.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예술의 전당 어린이예술단과 소프라노 임선혜씨, 바리톤 김종표씨, 뮤지컬 배우 옥주현·손준호씨,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씨, 국악인 노희선씨 등이 공연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공연장에 있는 관객들과 친근하게 악수를 나눴고, 관객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문 대통령의 모습을 찍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공연 중간 지휘자의 소개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들에게 인사도 했다.문 대통령 내외는 공연이 끝난 뒤, 오후 6시27분께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공연장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한편, 음악회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유영희 목사, 이홍정 목사(총무), 조성암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 외 신부들, 이웃종교 인사로 원불교 교정원장 한은숙 교무가 참석했다.아울러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경기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 관장이자 올해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이정호 신부를 비롯, 세월호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인 '예은아빠' 유경근씨 등이 특별 초대돼 참석했다.또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이자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장인 노동자 오순옥씨, 서울지역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 출신 결혼 이주여성 전예은씨 등도 특별 초대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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