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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도 러시아 편이냐?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17 18:08 수정 2016.08.17 18:08

레슬링 이어 계속되는 ‘판정논란레슬링 이어 계속되는 ‘판정논란

리우올림픽이 판정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복싱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17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 리우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복싱 밴텀급 56㎏ 8강전에서 블라디미르 니키틴(러시아)가 심판 만장일치로 판정승 했다.상대 선수였던 마이클 콘란(아일랜드)는 현역 세계챔피언으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이날 경기 역시 콘란이 압도했던 것으로 평가됐다.그러나 결과는 콘란의 판정패.콘란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내 올림픽 꿈을 강도질해갔다"며 "완전히 상대를 압도했는데 어떻게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격분했다.그러면서 "심판진은 부패했다"며 "앞으로 국제복싱협회(AIBA)가 주관하는 대회는 올림픽이라 해도 절대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콘란은 경기 결과에 대해 공식 항소장을 AIBA에 제출했지만 근거가 없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바로 전날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러시아의 예브게니 티셴코(25)가 남자 복싱 헤비급(91㎏) 결승전에서 바실리 레빗(28·카자흐스탄)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이겼다. 경기 내내 수비에 치중하다가 머리에서 피까지 났는데도 예상을 뒤엎고 티셴코가 우승하며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한편 이보다 앞서 한국 레슬링의 경우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김현우(28·삼성생명)는 지난 14일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준결승전에서 러시아 로만 블라소프를 상대로 석연찮은 판정으로 패배, 결국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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