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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저터널 주인공은 ‘나야 나’…공약·용역 줄이어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1.18 19:56 수정 2018.01.18 19:56

충남에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중 해저터널’에 대한 공약과 용역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중 해저터널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완공이라는 전제 아래 서산시 대산항에서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구간 325km를 해저로 연결하자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현재 충남지사 후보군 중 한·중 해저터널 카드를 처음으로 들고 나온 주인공은 복기왕 아산시장이다.
복 시장은 지난 16일 출마 선언과 함께 한·중 해저터널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18일 복 시장 측에 따르면 공약은 동서횡단철도와 한·중 철도를 연계하기 위해 한·중 해저터널의 한국 측 기점으로 서산을 제시하고 서산에서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룽청시 325Km 구간을 영·불 해저터널 유형으로 잇는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20조 원, 한국 측 구간은 약 60조 원으로 추산되며, 건설 기간은 10~15년으로 전망했다.
복 시장의 공약이 발표된 후 천안시가 이 사업과 관련한 용역 결과를 발표하며 타당성까지 제시했다.
천안시는 18일 지난해 하반기 발주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 효과 제고 방안 연구(부제:한·중 해저터널, 철도 페리를 중심으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용역 결과 해저터널의 최적 노선은 복 시장이 제안한 것과 일치하는 서산시 대산항~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325㎞ 구간이 제안됐다.
용역을 수행한 윤권종 선문대 교수는 “한중 해저터널이 건설될 경우 북한을 경유하지 않고도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될 수 있어 한국이 新실크로드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물의 경우 선박으로 수송할 경우 유럽까지 약 45일 소요되는데 한·중 해저터널과 중국횡단철도(TCR)를 이용할 경우 약 14일이면 수송 가능해 시간과 물류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중부권 횡단 철도 노선을 이용, 중국 내륙의 철도와 대륙 횡단철도를 이용해 유럽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어 수도권 기업들이 충남으로 대거 이전하고 새로운 융·복합 신규 기업들이 설립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1

▲ 복기왕 아산시장이 공약으로 발표한 한중해저터널 노선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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