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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자 구하기 위해 목숨을 버린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1.18 20:03 수정 2018.01.18 20:03

울릉도의 참 스승, 고 이경종 선생 추모제 열려울릉도의 참 스승, 고 이경종 선생 추모제 열려



고(故) 이경종 선생님은 1976년 1월 17일 울릉군 북면 천부항에서 난파된 배를 같이 탔던 두 제자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생의 살신성인 정신을 본 받고, 제자 사랑을 몸소 실천한 거룩한 뜻을 후세에 길이 남기고자 경북도 울릉교육지원청 주관으로 매년 1월 17일 천부초등학교 교정에서 열리고 있다.
올 해 추모제에는 천부초 교직원, 울릉교육지원청 관계자, 울릉 부군수, 북면 각 기관장, 학부모, 지역 주민, 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고(故) 이경종(당시 35세)선생은 1941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영천 지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천부 초등학교에서 순직하시는 그날까지 15년 4개월을 봉직했다. 사고가 있었던 1976년에 이경종 선생은 천부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아 재직 중이었고, 사고 당일에는 제자 2명이 등록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하자 등록금을 해결하려고 천부에서 30km 거리에 있는 울릉읍 도동 소재 농협에 들렀다가 천부로 오는 만덕호에 승선했다. 그러나 만덕호가 북면 천부항에서 높은 파도로 난파되자 물에 빠진 두 제자를 구하려다가 변을 당했다.
울릉=김민정 기자  namas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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