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구룡포하수처리장이 장내용수로 활용하고 있는 지하수를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흥해하수처리장은 하수처리수를 활용하여 농업용수로 공급해왔지만 구룡포하수처리장은 지역적 특성상 봄~가을 염도 3,000ppm~10,000ppm에 이르는 염분(해수)유입으로 농업용수 염도기준인 1,000ppm이하를 만족하지 못해 하수처리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마른장마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농민들을 위해 하수처리장 슬러지 탈수시설의 약품용해장치급수 등 장내용수로 활용하고 있는 양질의 지하수를 하루 600톤씩 약10,000평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이충우 하수재생과장은 “하수처리장운영을 위한 최소 수량을 제외한 지하수를 공급하고 있다”며 “그동안 혐오시설로만 여겨져 오던 하수처리시설이 앞으로는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권혁동 기자 khd35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