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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靑 “트럼프 ‘남북대화 공 공개인정 요청’ 한 적 없다”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1.22 15:04 수정 2018.01.22 15:04

文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정책기조 유효’ 언급 文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정책기조 유효’ 언급

청와대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남북대화 국면 조성을 자신의 공으로 인정해 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WP는 21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 당시 남북대화 국면이 조성된 것을 자신의 공으로 공개적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당시 통화 내용을 잘 안다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공을 돌려달라'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정상간의 통화는 원래 언급했던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워딩을 소개하는 보도가 나와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드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 때 입장을 냈듯 문 대통령이 먼저 '남북대화(가 성사되는)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유효했던 거 같다'고 (얘기를)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그런 워딩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통화 직후 트위터를 통해 "내가 북한에 대해 단호하고 강하게 우리의 모든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펴지 않았다면 남북 대화가 열릴 수 있었겠느냐"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대화 성사에 대한 트럼프 대 통령의 공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답했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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