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역뉴스 안동

안동탈춤축제‘국제망신 우려’

김욱년 기자 입력 2016.08.17 20:57 수정 2016.08.17 20:57

안동시, 손님맞이 ‘최악’…공중화장실 ‘악취 진동’안동시, 손님맞이 ‘최악’…공중화장실 ‘악취 진동’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동시의 손님맞이 준비는 최악이라는 평가다.안동축제관광재단은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을 사전에 홍보하고 공연관람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16일부터 오는 9월19일까지 입장권 사전 예매에 들어갔다.하지만 안동시의 손님맞이 준비점수는 최악으로 국내외 수많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중화장실은 악취 때문에 구역질이 날 정도로 방치돼 있고 사용하고 버린 화장지는 거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방치돼 안동시 이미지를 크게 훼손할 것이라는 지적이다.공중화장실 입구에 비치된 화장실 청결상태 체크리스트에는 청소를 언제 했는지 모를 정도로 최종 점검일자가 2015년 10월4일 청결상태를 체크한 것으로 표기돼 있어 그 이후 그대로 방치돼 악취가 진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번 축제는 20년을 맞아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라트비아, 야쿠티아, 터키, 스리랑카, 인도, 필리핀, 불가리아 등 18개국 25개 단체의 외국탈춤과 국내 국가무형문화재 12개 탈춤 등이 대대적으로 참가한다.축제를 통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세계적 위상을 드높이고 안동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좋은 기회로 승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준비 부족으로 정작 안동시는 세계적 망신살을 겪는 치명적 수모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외국인의 경우 화장실 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은 만큼 안동시는 더욱 더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차치하고라도 안동국제탈춤공연장은 많은 안동시민들이 찾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안동시의 공중화장실의 방치와 무관심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가족들과 안동국제탈춤공연장을 찾은 시민 김모(43)씨는 “화장실을 간 아이들이 코를 잡고 구역질을 하는 모습을 보고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며 “국제탈춤 행사가 조만간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중화장실이 쓰레기장 처럼 악취와 지저분함으로 방치돼 있는 걸 보니 외국인이 이를 보고 안동을 어떻게 생각할 것이냐”며 안동시의 무책임함을 맹비난했다.‘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는 이미지를 무색케 하고 있는 안동시의 준비부족이 시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보다 철저한 준비와 어두운 곳을 한번 더 살펴보는 철저함이 요구되고 있다.김욱년 기자kun0424@hanmail.net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