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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흥해읍 주민, 성곡-창포간 계획도로 후순위 밀려 민심 ‘술렁’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1.28 18:29 수정 2018.01.28 18:29

지역구 시의원 “나도 오늘 알았다” 발뺌, 주민들 “말도 안 된다” 성토지역구 시의원 “나도 오늘 알았다” 발뺌, 주민들 “말도 안 된다” 성토

포항시가 내년 12월말 완공예정에 1,051m 의 4차선 도로 신설 사업이 다른 방향으로 급선회하자 흥해읍 주민들도 우창동 주민들과 함께, 모 아파트 신축 예정인 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한 행정이라며 반발 움직임이 심심찮게 흘러 나오고 있다.(본지 1월25일 1면 참조)
애초에 도시계획도로가 확정돼 있었으나 포항시는 이를 무시하고 급선회해 지난해부터 발 빠르게 11월, 기체 70억여원을 빌려 신설도로 사업비에 충당 하려다가 무산되고, 11월부터는 적극적으로 용역조사를 통해 부랴부랴 연말에 2018년 예산 책정을 하면서, 타 부서의 예산을 무리하게 삭감하면서까지 예비비를 편성, 도로 신설을 확정 지어 일각에서 예산 삭감부분에 대해 짜 맞추기식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포항시 현재 기구 총괄표에 따르면 5국 1본부 3담당관 26과로 분류돼 있으며 지난해 예산 심사시 22개 실과에 준해, 본청 정책 기획관 5,700여만원을 삭감한 것을 비롯, 약 300여억원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의아해 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를 두고 지식층에서는 시의회 예산 심사시 떡 주무르듯 한다는 볼멘소리와 함께, 우창동 주민들은 우창동에 거주하고 있는 시의원이 없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올해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시민들 사이에서 별의별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우창동 개발자문 위원회원 A모씨는 “지난 2일 지역구 모 시의원이 위문 차 찾은 자리에서 신설 우회도로 사업을 지역주민들에게 통보했다가, 이에 대한 우창동 개발자문위들로부터 질문이 쏟아지자 “나도 오늘 알았다”고 말했다가 곤혹을 치룬 사실이 불거지면서, 더 많은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꼬리를 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창동 주민 B모(54,남)씨는 “어떻게 허가도 나지 않은 아파트 업체에서는 22,728평 대자연에 테라스형 아파트를 건설한다며 광고하고, 또 단지 앞 신설도로가 2018년 12월말에 완공 된다는 광고를 온갖 매개체로 하고 있는데, 지역구 시의원이 오늘 알았다면 직무유기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포항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발표한 인구 50만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30개 기초의회의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포항시의회는 최하위권의 성적표를 받았다며 이미 언론의 뭇매를 맞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점 만점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5.43점으로 5등급을 받았고 경제사회단체와 전문가, 주민평가에선 각각 4등급을 받았다.
또한 포항시 직무관계자 평가점수는 5.15점으로 조사대상 중 가장 낮은 꼴찌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로부터 의정 활동에 대한 비난의 손가락질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만큼 시민들은 포항시의회에 대해 꼴찌 수준의 점수로 시민들의 불신이 크다는 의미로 지역민들에게 해석돼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영일만 산업도로에 연결하기 위해 용역 조사에서 6개의 안이 나왔지만 이번 결정한 노선이 제일 적절한 것으로 나왔으며, 새로이 시행하려는 아파트 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혀 당초 답변을 고수해 향후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상 되고 있다.
포항=차동욱 기자
 wook7038@daum.net

▲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나선 아파트 신축부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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