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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생애 첫 올림픽서 金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18 19:20 수정 2016.08.18 19:20

태권도 금·동 추가…박인비·김세영, 1R 공동 2위태권도 금·동 추가…박인비·김세영, 1R 공동 2위

한국 태권도가 이번 올림픽에서 따낸 첫 번째 금메달이다.이번 대회 첫 경기(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완파한 김소희는 8강전에서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를 짜릿한 역전승(6-5)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4강전에서는 골든포인트전(연장전) 접전 끝에 프랑스의 야스미나 아지즈를 1-0로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다.김소희는 이번 올림픽이 생애 첫 출전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정상급 선수다.2013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올림픽 금메달 기대를 받던 58㎏급 김태훈은 16강전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일찌감치 금메달 꿈을 접었다.생애 첫 올림픽을 이대로 마감하는 듯했으나, 한프랍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극적으로 패자부활전에 나서게 됐다. 패자부활전에서는 호주의 사프완 할릴에 4-0 완승을 거뒀다.이후 동메달결정전에서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에 7-5로 승리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김태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 석권)을 이룰 수 있었지만 좌절됐다.태극낭자들은 여자 골프에서 선전했다.여자 골프가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가운데 첫 날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23·미래에셋)이 나란히 공동 2위 자리를 차지했다.박인비는 단독 1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지만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6언더파 65타로 치고 올라서면서 박인비의 1라운드 순위는 공동 2위가 됐다.지난 8월 생애 첫 메이저대회(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을 달성한 쭈타누간은 올해에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을 거둔 선수다.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제대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박인비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여부를 고심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정교한 샷과 퍼트,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타수를 줄여나가며 '골프 여제'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 계속 이어진 부상으로 인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세계랭킹 5위 김세영은 17번홀(파3)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박인비와 동타를 이뤘다.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캐나다의 '골프 천재소녀' 브룩 헨더슨,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9위(1언더파 70타)를 마크했다.양희영(27·PNS창호)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잃는 등 비교적 부진한 경기를 펼치며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2오버파 73타로 공동 39위다.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손완호(28·김천시청)는 중국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완호는 남자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2위 천룽(27·중국)에 1-2(11-21 21-18 11-21)로 졌다. 첫 올림픽이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6강 탈락한 손완호는 이번에도 메달권에 다가가지 못한채 올림픽을 마쳤다. 손완호가 탈락하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남녀 단식·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결승 진출자를 하나도 배출하지 못했다.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 한국 배드민턴은 노메달로 이번 올림픽을 마치게 된다.최후의 보루로 여겼던 남자 단체전마저 메달 사냥에 실패하면서 한국 탁구는 사상 첫 빈손으로 올림픽을 마쳤다.주세혁(36·삼성생명),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 이상수(26·삼성생명)로 팀을 꾸린 한국 남자 탁구는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게임스코어 1-3으로 패해 4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과 2012년 런던 대회 은메달을 차지했던 남자 대표팀은 연속 메달 획득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1988년 탁구가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처음이다. 런던 대회까지 24년 간 빠짐없이 메달을 획득한 국가는 한국과 중국이 유이했다. 한국 카약 대표팀의 최민규(24·부산시청)-조광희(23·울산시청)가 카약 2인승 2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최민규-조광희는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2인승 200m 예선 1조에서 6위(33초825)에 그쳐 각 조 1위팀에게 주어지는 결승 직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2조로 준결승에 나간 최민규-조광희는 33초767로 결승선을 통과, 조 4위에 올랐다. 4위에 머문 최민규-조광희는 각 조 상위 3개 팀이 진출하는 결승에 나서지 못했다.이날 2개의 메달을 더한 한국은 금 7개, 은 3개, 동 6개로 종합 11위를 기록 중이다.미국이 금 30개, 은 32개, 동 31개로 종합 1위를 질주했고, 영국(금 19개·은 19개·동 12개), 중국(금 19개·은 15개·동 20개)이 뒤를 이었다. 북한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21위에 이름을 올렸다.리우데자네이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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