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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엄마같은 사계절의 하모니’ 책자 발간

권영환 기자 입력 2018.02.18 18:07 수정 2018.02.18 18:07

류은주 구미시 장천면장류은주 구미시 장천면장

시인이며 사회복지사인 구미시 장천면 류은주 면장(사진)이 ‘엄마같은 사계절의 하모니’란 책자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엄마같은 사계절의 하모니’를 역은 류은주 장천면장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지난 1994년부터 구미시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 20여년동안 어려운 이웃의 ‘엄마’ 역할을 하면서 보고 느낀 사실을 글로 표현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길을 잃지 않고 인간의 마음에 간직해야 할 불씨를 향해, 끓는 분노와 애통함을 인내와 사랑으로 녹여내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어느엇 ‘엄마’로 되어가고 있었다”고 회고(回顧)했다.
류 면장은 “후배 사회복지사들에게 경험과 노하우, 보람 및 성취도를 느끼면서 근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글을 쓰게 된동기를 전했다.
‘엄마같은 사계절의 하모니’는 봄의 왈츠, 여름 향기, 가을 동화, 겨울 연가, 또다른 봄의 앙상블 등 5개 단원으로 구성, 자신의 시(詩)와 함께 사회복지사의 사계절을 표현했다.
류 면장은 구미대학교와 경운대학교에서 보육 및 사회복지와 관련해 강의를 했으며 지난 2007년 강원일보 주관 ‘허균 허난설헌 문예대전’ 시(詩)부문에서 ‘벼이삭’으로 차상을 수상한 이후 경상북도 공무원문학회, 수요문학회 등에서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항상 새로운 일에는 설레는 마음, 울적한 날에는 오선지 악보위에 기타 선율을 얹어 능숙한 솜씨로 마음을 달래는 휴머니스트로 정평이 높아 사회복지사로서의 모델이 되고 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

또 다른 봄의 앙상블
-지금도 그 곳엔-
                                      류은주

지금도 그 곳엔 바람이 불고 있을까?
아련히 젖어드는 모랫벌의 그바람
지금도 그 곳엔 음악이
흐르고 있을까?
뜨거운 다기(茶器)에 스며드는
낮은 칸소네의 울음
지금도 흔들이고 있을까?
불빛에 어우러진 숨길 수 없는
우리들의 그 마음
지금도 그 곳엔 남아 있을까?
붉은 두 뺨에 얹었던 떨림의 그 마음
지금도 그 곳에 있을까?
아련히 잊었던 그리운
지인(知人)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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