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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개항 이후 첫 러시아 하늘 길 ‘활짝’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20 18:54 수정 2018.02.20 18:54

4월 6일부터 대구∼블라디보스톡 주 3회 신설4월 6일부터 대구∼블라디보스톡 주 3회 신설
러시아 극동 중심지 하바롭스크 취항 적극 추진

국제선 중심공항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한 대구국제공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노선이 신설되면서, 지역 경제·관광·의료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新북방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대구시는 한국공항공사와 협업을 통해 러시아 극동 지역의 중심인 하바롭스크 노선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잇는 직항 정기노선이 신설된다. 이로써, 대구국제공항의 정기노선은 19개(국내선 3, 국제선 16)로 늘어나게 되었다.
국내에서 블라디보스톡 노선의 취항은 인천, 김해공항에 이어 3번째이며, 특히 지방공항에서 국적항공사의 블라디보스톡 노선 취항은 최초이다.
대구∼블라디보스톡 노선은 티웨이항공에서 4월 6일부터 주 3회(월, 수, 금)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약 3시간 정도이다.
항공기는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을 투입할 예정으로, 운임은 대형항공사 대비 매우 저렴한 편으로 왕복 평균 40만원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보스톡 노선 개설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크지만,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인 블라디보스톡으로 부터 과거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우수리스크, 러시아 극동 지역의 중심인 하바롭스크까지도 아우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러시아 극동 지역은 우리나라 ‘新북방정책’과 러시아 ‘新동방정책’의 지리적 접점으로, 이번 대구∼블라디보스톡 취항으로 대구와 러시아의 경제 협력과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러시아는 10대 방한 관광시장으로, 2014년 한-러 무비자협정 발효 이후 유입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2016년에는 233,973명이 유입되어 구미주에서 방한 관광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대경 대구시 공항정책과장 등 러시아 극동 지역 노선 개발팀은 연해주 정부 및 상공회의소, 공항운영기관,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톡지사를 차례로 방문하여, 4월 6일부터 취항하게 되는 대구∼블라디보스톡 노선의 안정화 및 협력방안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하바롭스크주 정부(국제·지역협력부, 산업교통부, 관광부) 및 공항운영기관을 방문하여, 향후 대구∼하바롭스크 노선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러시아 지역 항공 노선이 개설됨에 따라, 의료관광 및 국제교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구∼블라디보스톡 노선 취항을 기반으로 러시아 극동 지역과의 산업·경제·문화·관광 등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만영 기자  kegi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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