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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인사/부고/위촉

‘24년 전 받은 장학금’ 돌려준 공무원 화제

권영환 기자 입력 2018.02.20 19:12 수정 2018.02.20 19:12

영주시가 고향인 한 청년이 공무원 임용 후 고등학교 재학 당시 받은 시민장학금에 대한 보답으로 영주시인재육성장회에 100만원을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그 주인공은 경기도 가평군청에서 근무하는 심규현(40) 주무관.
심규현 주무관이 24년 만에 영주시청을 찾았다.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지난 1994년 장학증서를 받은 후 24년이 지난 19일 장학금을 기탁하기 위해서였다.
어렵게 공부하던 심 주무관이 고등학교 재학 중인 1994년 영주시 지원 장학생으로 선발돼 받은 장학금은 학업을 이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날 가족과 함께 장학회에 방문해 1994년에 수여받은 장학증서를 장욱현 시장에게 보인 심 주무관은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장욱현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은 “공무원 봉급에서 적은 돈이라고 할 수 없는 100만원을 기탁한 심 주무관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다”며 "어려울 때 도움 받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되돌려주는 이런 선순환구조가 우리 사회에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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