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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일본 시마네현 ‘죽도의 날’ 행사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2.25 18:47 수정 2018.02.25 18:47

대한민국 주권영토 침탈뿐인가대한민국 주권영토 침탈뿐인가

한일외교사는 일본의 야욕적인 침탈의 역사로 압축할 수가 있다. 침탈도 그냥의 침탈이 아니고, 우리의 주권을 침략으로 일관했다, 한일외교사에서 침략의 망언록을 잠깐 살피면, 1953년도 구보다 강이찌로(久保田實一郞) 한일회담 수석대표는 36년간 일본의 조선 통치는 한국인에게 유익했다. 1958년도 기시 노부스께(岸信介) 총리대신은 일본의 조선통치가 한국 국민들에게 불행이었다는 생각을 해본 일이 없다. 1964년도 다까스끼 싱이찌(高杉晋一) 한일회담 수석대표는 일본은 조선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한다. 한 20년쯤 더 총치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1966년도 사토 에이사꾸(左藤榮作) 총리대신은 한 일합방은 대등한 입장에서 자유의사에 따라서, 조인된 합병조약의 결과이지, 강압에 의한 것이 아니다. 이런 따위가 일본이 우리나라를 대하는 태도라면, 그 밑바닥부터 청소를 하는 것이 맞다.
이뿐이라면, 그런대로 한쪽 귀로 듣고, 흘려보내면, 된다고 치자. 이젠 우리 헌법에 명시된 영토를 두고, 제국주의의 못된 행각을 부리고 있는 판이다. 그땐 조선제국을 탐하는 데에 침을 흘렸다. 이젠 탐욕을 독도에 집중하고 있다. 소위 그들이 말하는 독도를 죽도로 부르면서, 자기 땅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기념하는 날까지 정해놓고 북새통이다. 북새통을 부린다고, 동해 난바다에 우뚝한 독도가 바람에 날려가지 않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일본 시마네현이 오후 1시 30분 강행한 소위 ‘죽도의 날’ 행사를 강력 규탄했다. 독도 영토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관용 지사는 성명서에서 소위 일본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행사를 정례화해, 지난 2013년부터 6년 연속 중앙정부 차관급 인사인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마네현 조례를 즉각 폐기할 것도 요구했다. 지난 1월 25일 도쿄 중심가에 개설한 ‘영토 주권 전시관’의 즉각 폐쇄와 2월 14일 발표한 ‘일본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 초안’의 독도영유권 명기를 즉각 삭제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전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선 독도를 분쟁 지역화 하려는 일본의 전략에 치밀하게 준비하고 독도를 제대로 알고 지켜야 한다. 우리 영토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 자격으로 빠른 시일 내 지역의 항일투사의 후손인 유림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 울릉도 도동항 소공원에서는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와 (재)독도재단 주관으로 범도민 ‘죽도의 날’ 규탄결의대회가 열렸다. 범도민 규탄결의대회에는 남진복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일본의 독도역사 왜곡과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독도 영토주권을 반드시 수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앞서 21일에는 경북도 독도위원회 주관으로 포항 테크노파크에서 ‘지방분권시대의 독도주권관리’란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정재정 독도위원회 위원장은 민족주의적 역사교육을 통해 일본의 미래 세대가 잘못된 역사인식을 갖게 되면, 동북아 갈등의 원인이 된다. 경북도는 독도관리의 주체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해병대는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현재 순환식으로 운용 중인 ‘울릉부대 편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울릉부대가 편성되면, ‘평시 또는 유사시 ‘독도’로 접근하는 불특정 위협 세력을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부대는 2018~2020년 사이를 목표로 창설을 추진한다. 영토의 수호의 의무는 우선 군인의 책임이다.
이제야 독도수호 부대의 창설은 늦은 감은 있으나, 다행이다. 김관용 지사는 행정으로, ‘해병대는 독도지킴이’의 역할을 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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