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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구미

구미 금오서원, 무술년(戊戌年) 정알례(正謁禮) 봉행

권영환 기자 입력 2018.02.26 17:43 수정 2018.02.26 17:43

구미 금오서원(경북도 기념물 제60호) 무술년(戊戌年) 정알례(正謁禮)가 지난 24일 오전 11시, 구미시장 권한대행인 이묵 부시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장 및 지역 유림대표 등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사단법인 금오서원보존회 주관으로 금오서원 상현묘(尙賢廟)에서 봉행됐다.
정알례는 한 해의 처음인 정초에 신위를 모신 사당이나 묘우에서 행해지는 선현에 대한 참배 행사다.
금오서원은 1570년 야은 길재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금오산에 처음 건립, 임진왜란으로 소실돼 1602년 현재의 위치인 선산읍 원리 남산(藍山) 아래로 이건했다.
1609년에 김종직, 정붕, 박영을 추향했고 1642년(인조20)에 마지막으로 장현광을 추향하면서 현재와 같은 서원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또한 조선시대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의 47개 사액서원(임금이 편액을 하사한 서원) 중 하나이다.
사단법인 금오서원보존회는 야은 길재선생을 비롯해 금오서원에 배향된 선현의 덕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향사례를 매년 봄(음력 3월)과 가을(음력 9월) 두 차례에 걸쳐 봉행하고 있으며, 해마다 정초에도 정알례를 행하고 있다.
금오서원은 조선시대 처음 창건한 이래 지금도 지역 유림을 중심으로 인적 구성을 해 정알례와 향사례 등의 주요 행사를 전통방식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금번 정알례 봉행 후 유림과 보존회는 구미지역의 대표적 유교문화유산인 금오서원의 운영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체계적인 조직과 운영기준을 마련하는 등 문화재이면서 전통 유교문화유산으로서의 금오서원의 역사성과 가치를 지켜 나아가고 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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