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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보다 나라가 우선이다!”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26 18:00 수정 2018.02.26 18:00

이철우 의원 선국후사(先國後私) 행보 이철우 의원 선국후사(先國後私) 행보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의 안보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25일 미리 계획된 선거행보를 일체 중단하고 전날 밤인 24일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용사들의 목숨을 앗아간 주범인 김영철 특사 파견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김영철 방한 저지 집회’와 방송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23일에도 같은 이유로 자유한국당 청와대 항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 의원이 이처럼 당의 긴급 안보행사에 참석하면서 예정된 경북도내 각종 행사에 불참하자 그의 안보행보를 미처 몰랐던 사람들 가운데는 그의 행선지를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 행적을 파악하고 나서야 박수를 보내며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지난 20여년을 국가안보 업무에 종사해 왔던 한 사람으로서 순국 선열들에게 한 점 부끄럼없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자신의 지역구인 김천시민들의 강력한 사드반대 집회현장에 나가 사드찬성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이 의원은 당내 최고의 안보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5일 아침, KBS 1TV 생방송 ‘포스트 평창, 한반도 평화의 길’을 주제로 한   ‘일요토론’에 자유한국당을 대표해 참석한 그는 “북한 김정은이 김여정을 파견하고 응원단을 파견한 것은 순수한 체육대회를 참관하고 축하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다”면서 “따라서 이번 평창 올림픽의 최대 수혜자는 핵을 포기하지도 않고도 얻을 것은 다 얻어간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미국과 한국의 통상마찰 우려에 대해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대한 50% 관세폭탄 움직임으로 세계 최대 철강회사가 있는 경북 포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면서 “경제와 안보는 같이 가야하며, 한미 동맹 강화로 통상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초 이날 의성출신 여자 선수들이 벌이는 컬링 결승전 응원을 위해 의성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당의 긴급 소집령을 받고 이를 취소한 뒤 방송 토론회 말미에 “의성출신 컬링 선수들의 결승전 승리를 기원한다”며 응원을 대신했다.
김천=나채복 기자  xg0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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