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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공공기관 공중화장실 휴지통 사라진다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2.26 20:03 수정 2018.02.26 20:03

휴지는 변기에, 여성 위생용품 전용수거함에휴지는 변기에, 여성 위생용품 전용수거함에

포항시가 올 1월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공중화장실법 개정에 따라 2018년 포항시 공중화장실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공중화장실의 악취 및 해충 발생방지, 화장실 이용자의 인권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시행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포항시 청사 내 화장실은 이미 1월부터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시설 공중화장실에 대해서는 올 6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공중화장실 대변기칸내 휴지통을 없애고, 여자화장실에는 위생용품만을 수거할 수 있는 전용 수거함을 새롭게 비치할 계획이다.
여성이 남성화장실을 남성이 여성화장실을 청소 또는 보수 중일 때는 입구에 청소 또는 보수중임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해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고, 남자화장실 내부는 소변기 가림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신축하거나 새 단장을 하는 공중화장실은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 휴가기간에 집중적으로 관광지, 다중이용시설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불법설치사항을 점검하고, 여성화장실에는 안심 비상벨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여성범죄를 예방함과 동시에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아직 법령 시행 초기로 변기 막힘 현상 등 여러 가지 문제점 및 불편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화장실내 큰 휴지통을 별도로 설치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문제점이 발견 될 경우 신속하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선진 공중화장실 문화 조성을 위해 3월 중으로 홍보 포스터와 스티커를 부착하고, 29개 읍면동 및 관련부서에 대해 공중화장실 관리자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각종 행사 및 자생단체 회의시 시민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문화가 시행 초기라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 변기 막힘으로 인한 사용 불편이나 유지 보수비용이 증가 할 수 있지만, 공중화장실이 그 도시의 문화수준을 나타내는 척도인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  wook703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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