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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고전’ 바른미래, 대구서 “대안정당 되겠다” 다짐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27 17:49 수정 2018.02.27 17:49

박주선·유승민, 영호남 화합 정당…2·28과 5·18 정신 계승 박주선·유승민, 영호남 화합 정당…2·28과 5·18 정신 계승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7일 대구를 찾아 "바른미래당이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대안정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유 두 공동대표는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갖고 대구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두 대표는 이번 대구 방문을 통해 동서화합이 당의 우선 가치임을 강조하고 통합 이후 주춤하는 당의 지지율 끌어올리기를 시도했다.
박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정당 사상 처음으로 영호남 화합의 상징정당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2·28 민주화운동과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사회 보편적 가치로 국민들에게 널리 인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동구을이 지역구인 유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에서 낡고 부패한 보수를 교체하고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세력이 새로운 정치를 펼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안보는 누구보다 튼튼하게 지키고 경제성장과 일자리는 챙기면서 중산층, 서민들의 민생은 정말 따뜻하게 정책을 펼치는 그런 정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공동대표는 이어지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다른 당과 연대 불가·동서화합 강조·필승 후보 등을 내세웠다.
유 공동대표는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 연대를 할 것이냐고 묻는데 생각해본 일 없다"며 "바른미래당은 전국 어디든 최선을 다해 후보를 내겠다"고 반박했다.
유 공동대표는 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본인 결심이 제일 중요하지만 너무 늦어지면 그러니 최대한 빨리 결심을 해달라"며 "안 전 대표가 출마를 결심하면 합당한 절차를 밟아야겠지만 저는 당 대표로서 전폭적으로 도와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지도와 관련 "아직 지방선거가 100일 넘게 남았는데 한국정치에서 100일은 몇번의 중요한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며 "좋은 후보를 찾는데 필사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대안정당으로 평가를 받게 되면 괄목할만한 지방선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로 자리를 옮겨 '기업애로해결박람회'를 방문해 대구·경북 지역의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인사를 전했다.
중소기업인들은 현장의 인력 부족과 신기술을 위한 규제 개혁을 요구했고, 두 공동대표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스타인 컬링 여자대표팀의 안경 제작 업체를 방문해 직접 착용해보며 함께 "영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 공동대표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교섭단체 구성 추진설과 관련 명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대구역에서 기자들을 만나 "선택은 자기들 몫이지만 국민들이 정체성이 분명한 당이라고 생각해줄 것 같지는 않다"고 비판했다.      뉴스1


▲ 유승민(왼쪽 세번째)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7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성걸 대구시당 공동위원장,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유 대표, 사공정규 대구시당 공동위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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