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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상북도

우병윤 경제부지사, 퇴임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27 18:24 수정 2018.02.27 18:24

국궁진력(鞫躬盡力) 강조국궁진력(鞫躬盡力) 강조

우병윤(58)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27일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며 퇴임했다.
우 부지사는 이날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퇴임은 결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며, “지난 공직생활 동안 고향 청송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보답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오는 6월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청송군수 출마의지를 시사했다.
우 부지사는 “고비 고비마다 경북도의 큰 울타리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고, 김관용 도지사의 탁월한 리더십과 동료 공직자의 따뜻한 격려가 있었기에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다”며 "공직을 떠나면서 마음 한편 새로운 미래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당당하게 그리고 즐겁게 걸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직을 떠나 새로 걸어가야 할 길이 벽이라고만 생각하고 싶지 않다"면서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부인 손우영 여사와 큰딸, 막내아들,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병윤 경북도립대학교 총장, 도청 직원, 각계 각층 인사, 고향에 있는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퇴임식에서는 우 부지사의 지난 삶과 35년간의 공직생활을 한편의 동영상으로 제작되어 상영해 우 부지사와 직원들이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해지면서 참석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참석한 직원들은 '확실한 업무 스타일', '편안한 인상', '친근한 형', '강한 체력' 등을 우 부지사의 장점으로 꼽았다.
퇴임식에 참석한 도청 환경미화원은 "우 부지사는 인사를 나눌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상대방과 꼭 눈을 마추칠 정도로 모두를 존중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퇴임식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퇴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우 부지사는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도정의 경제분야 업무를 총괄하는 경제부지사로 끝으로 거침없이 달려 온 35년간 공직생활을 마무리 자리에 섰지만 이젠 새로운 시작”며 “몸 숙여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하는 국궁진력(鞫躬盡力)의 자세로 경북에서 키워준 역량과 경험을 여태껏 가보지 못했던 봉사의 길에서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월에 실시될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청송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오는 4월쯤 사무실을 내려고 한다"며 청송군수 출마에 무게를 실은 뒤 "적절한 시기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우 부지사는 1958년생으로 대구 대륜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임업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3년 제19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산림과장, 군위부군수, 공보관, 비서실장, 영주부시장, 경주부시장, 환경해양산림국장, 정무실장 등 경북도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온화한 성품에 외유내강형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직원들의 신망이 투텁다는 평가를 받았다. 탁월한 업무능력과 추진력으로 경북도의 각종 현안을 현명하게 처리한데다, 특히 경북도청 이전과 균형발전, 청년일자리창출, 주민 복지를 위해 큰 공헌을 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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