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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포항 행정, 일관성 이라곤 없다? ‘주민 집단행동 조짐’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27 18:25 수정 2018.02.27 18:25

‘특혜 아니다-원래대로 건설하라’ 입장 평행선, 설왕설래‘특혜 아니다-원래대로 건설하라’ 입장 평행선, 설왕설래

본지는 포항시가 원래 발표한 우창-성곡도로에서 일탈해 2019년 12월말 완공 예정으로 1,051m 의 4차선 도로 신설 사업에 대해 온통 특혜 의혹이라는 기사를 지난달 25일과 27일, 이달 5일, 21일 1면에  집중 보도 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지역에서는 끊임없는 루머와 낭설속에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시는 지난 2014년 4월에 28억8천여만원의 예산으로  대구에 소재한 ‘정도ENC’에 의뢰, 도시계획도로 설계까지 확정 지어 놓고 후순위로 밀려난 사실이 있었다.
이에 진실 규명을 포항시에 촉구하는 주민 505명의 서명 날인을 받아 청원서를 정식으로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우창동 주민 및 투자자들은 도시계획도로는 성곡-창포 간 도로로 확정해 놓고 또 다시 전혀 공론화 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해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급선회 한 것을 두고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한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지역주택조합인 우현 삼정 그린코아 더 테라스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사업 부지매입을 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삼정 그린코아 지역 주택조합 관계자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영남자동차 대표와 만남을 가지면서 부지매입에 대해 이야기가 오고 갔으나, 지난해 2월말 2만2,700여평에 대해 평당 110여만원을 책정 가계약을 한 후 지난해 11월말 경 중도금과 잔금을 완불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정 그린코아는 지난해 6월16일 조합원을 모집하기 시작해 9월10일 창립총회를 마치고, 10월20일에는 포항시에 조합원 설립인가를 득해 정식적으로 사업을 진행 시켜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6년 10월15일부터 포항시의 미분양 아파트 포화상태로 인해 미분양 관리 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일반분양 사업을 하려다 부득이 하게 지역 주택조합으로 전환 하면서 업무대행 수수료만 받다보니 일반분양보다 약 100억 여원이란 이익금에 대해서는 손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삼정 그린코아 테라스 아파트는 12동으로 나눠져 총272세대로 110㎡(64세대 ,약33평), 84 ㎡(208세대, 약25평)로 3억5천여 만원에서 약 5억여원의 분양가를 고시하고 있어 평당 분양가가 약1,000여 만원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
아파트 건축 포항시 허가부서는 20일 심의회를 개최, 녹지부분에 대해 조건부로 보강 할 것으로 하고, 건축에 대한 심의는 일단락 됐으며 도시계획 심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사업부지를 매각한 영남자동차 이중환 대표는 일부 주민들이 특혜 의혹을 주장하고 나선 신설도로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역에서 심혈을 기울여 그동안 30여 년간 운전자동차면허 시험장을 운영해 왔지만, 최근 들어 시험장이 분리돼 나가면서 연이어 적자가 누적돼 벌써부터 부지를 매각하려고 몇 개 업체와 접촉을 해오다 삼정 그린코아에 매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중환 대표는 “포항시민을 위해서 해 놓은게 없다”며, “운전면허 학원이 북구쪽에는 없어 시민의 편리를 위해서라도 꼭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창동, 흥해읍, 달전리 주민 대표자들은 포항시가 발표한 도로신설을 두고 “원래 원칙대로 시 행정을 집행해 달라”고, 주장하고 사법기관에 약 100여명 규모로 집회신고를 예고하고 나서자, 포항시 관계부서 책임자는 주민 대표자들을 접촉하고 나서 이강덕 포항시장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포항시의 일관성 없는 행정에 대해 바라보는 시민들의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포항=차동욱 기자  wook7038@daum.net

▲ 위 기사에서 밝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야간 광고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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