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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다시, 보이스피싱에 각별한 주의를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3.01 14:52 수정 2018.03.01 14:52

▲ 채 우 식 경위 / 문경경찰서 수사지원팀장

보이스피싱을 아시나요? 말하면 입 아프죠, 전화로 사기치는 거 잖아요.
그렇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용어가 진부해진지 오래고, 걸려온 전화가 보이스피싱이라는 걸 알고, 의도적으로 장난을 치는 ‘보이스피싱 역관광’이라는 반대어가 생겼으니 말이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단을 되려 놀릴 정도라면, 이제는 피해가 현저히 줄었을까? 실정은 그렇지 않다. 최근 3년을 보더라도 전국적으로 월 평균 2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보이스피싱이 다변화되는데 이유가 있다.
가족이 납치되었다는 납치빙자형, 대출해줄 것처럼 속이는 대출빙자형, 경찰이라며 전화하는 기관사칭형, 금융사고가 발생하여 새 돈으로 바꿔야 한다며 범인이 직접 찾아오는 대면편취형 등으로 대담한 유형이 끊임없이 출현하고 있다.
속이려고 하는 수단도 가족납치, 조건만남, 저리대출, 금융사고, 범죄연루, 교통사고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어, 과거 피해대상이 금융정보에 어두운 노령층, 주부 등에게 주로 발생한 데 비해, 이제는 고학력자, 일반인들에 피해 대상층도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다시 한번, 돈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의심스러운 전화를 조심하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를 거르는 앱을 설치하거나, 경찰 112, 관련기관에 반드시 문의하여 도움을 받자. 촌각을 다투어 돈을 보내어 해결될 일은 없다는 것을 특별히 유념하고, 돈을 보냈더라도 신속히 112로 신고하여 이체된 금액에 대한 지급정지를 요청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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