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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주

영주시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권영환 기자 입력 2018.03.01 15:28 수정 2018.03.01 15:28

달집 태우고, 지신밟고달집 태우고, 지신밟고

영주시 곳곳에서 한 해의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풍성하게 개최된다.
시는 2일 양대 성황제를 시작으로 소백산텃고을 세시풍속 한마당(풍기읍 남원천), 무섬마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문수면 수도리) 등 대보름 행사와 오는 3일 제19회 순흥초군청 민속 문화제(순흥 소수서원, 선비촌 일원)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2일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 백사장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민속제행사를 개최한다. 소지달기, 기원문 낭독, 쥐불놀이, 고구마 구워먹기, 연날리기 등 부대 민속놀이와 함께 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 짚이나 솔가지 등으로 만든 달집을 태우면서 모든 이의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각자 한해의 소망을 적은 소원 지와 함께 달집을 태우며 전통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전통행사를 마련했다.
순흥면에서는 영주를 대표하는 민속 행사인 두레골 성황당 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3일 오전 10시부터 선비촌 광장에서 100여년 전통을 이어온 순흥지역 민속행사인 ‘순흥초군청 민속 문화제’가 열린다.
풍년농사 기원제, 순흥도호부사 행차재현, 성하·성북 줄다리기, 초군농악놀이, 달집태우기 등 볼거리와 제기차기, 널뛰기, 시민 윷놀이, 소원풀이 등 즐길 거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준비돼 있다.특히, 오후 1시 30분부터 선비촌 주차장에서 개최되는 성하·성북 줄다리기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돼 순흥 지역에만 전해오는 지역 고유의 민속놀이로 성하와 성북으로 나누어 힘을 겨루면서 마을의 대동단결과 풍년을 기원한다. 일반인도 현장에서 접수하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두레골 성황당제는 주민들의 자치기구인 초군청에서 주관해 오던 것으로 전날 제관들의 목욕재개를 시작으로 정월대보름 자정에 제를 올리고 단종복위 실패로 희생된 금성대군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살아있는 수소를 제물로 바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 행사로 지난 200여 년 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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