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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시민정신 공유의 場, 대구시민주간은 뜨거웠다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3.04 17:38 수정 2018.03.04 17:38

2회째를 맞이한 대구시민주간(2월 21일 ~ 28일)이 막을 내렸다.
내용도 알차 전년대비 프로그램 수(8개→25개)를 대폭 늘려 운영했고, ‘북돋움 나눔 대장정’, ‘국채보상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 등 자랑스런 대구시민정신을 직접 체험,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한 도심에 국한하지 않고 대구 곳곳에서 펼쳐져 시민주간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산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의 나라사랑과 나눔의 대구정신을 계승하고 되살려 대구 재도약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 국채보상운동의 기념일인 2월 21일과 2.28민주운동의 기념일인 2월 28일 기간을 대구시민주간으로 지정 선포했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4대 현창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9월에는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 10월에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선정에 이어, 올해 2월 6일에는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이 지정됐다.
2018 대구시민주간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끈 원동력이 된 자랑스러운 대구의 시민정신과 문화의 우수성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후 맞은 첫 행사여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이에 발맞춰 2018대구시민주간은 ‘대구시민정신 세계로, 미래로!’ 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정신 발견 △대구만의 강점발굴을 통한 자긍심 고취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시민의 예술성 발휘라는 세 가지 주제로 시민들이 듣고, 보고, 함께 알아가며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대구정신 발견’ 주제로 국채보상운동이 가지는 나눔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나눔의 장’이 열렸다.
이어 시민들의 책기부 모금운동인 BOOK-돋움 나눔 대장정, 착한대구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액기부운동인 착한대구 응답하라 1907, 전국 최초로 시작된 마을단위 청소년들이 생활속에서 진로를 체험하는 우리마을 교육나눔 체험부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BOOK-돋움 나눔 대장정은 시민 400여명이 3천여권의 책을 기증했으며, 착한시 대구 응답하다 1907은 모금목표를 초과해 2,002명이 참여했으며, 우리마을 교육나눔도 1,500명이 체험활동을 했다.
또한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인의 예술성 발휘’의 프로그램으로 자랑스러운 시민상 축하음악회인 ‘천원의 행복콘서트’, 국채보상운동 역사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기적소리’, 동구 등 6개 구군에서도 꽃피는 문화예술 기획공연* 등이 펼쳐져 시민들이 대구문화예술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대구시민주간은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자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다채롭게 시도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으며, 향후 프로그램 평가를 실시해 미흡한 점은 보완하는 등 행사의 질을 높이고 시민조직위를 구성하여 시민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로 대구시민주간에 참여해주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향후 대구시민주간이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정신이 발현되고 남녀노소 모든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 등과 함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만영 기자  kegis1@naver.com

▲ BOOK - 돋움 나눔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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