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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군위

연극이 익어가는 ‘화본마을’

김근수 기자 입력 2016.08.23 18:13 수정 2016.08.23 18:13

군위 이바구극단 창작뮤지컬 ‘호랑이처녀’ 준비군위 이바구극단 창작뮤지컬 ‘호랑이처녀’ 준비

“탑돌이~탑돌이~탑돌이를 하세~우리소원 이뤄지니 탑돌이를 하세~”늦은 밤 조용한 농촌마을에 주민들의 노랫소리가 신명나게 울려퍼진다. 이곳은 군위군 산성면 화본마을. 화본역과 ‘엄마 아빠 어렸을적에’추억박물관으로 이미 유명세가 알려진 곳이다. 화본마을(위원장 윤진기)은 지난 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콘테스트 당시에도 2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여 콩트 퍼포먼스를 직접 선보이면서 숨겨진 재능을 선보이기도 했다.군위군은 삼국유사의 집필지 군위군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 속 정체성을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군위 정체성 선양‧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삼국유사 속 설화를 소재로 시나리오를 개발, 주민들을 배우로 이바구극단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군은 이바구극단 양성을 통해 군위군의 대표적인 역사자원인 삼국유사 속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연극으로 만들어 주민이 직접 배우가 되어 연기하고 관객 앞에 공연을 함으로써 군위군의 정체성을 함양‧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바구극단 양성 과정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 ‘사랑 꽃’ ,‘로렐라이’, 안동시 뮤지컬 ‘왕의 나라’ 등 다양한 제작, 수상 경험을 가진 전문 제작사인 지오뮤직(GO MUSIC)에서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화본마을 운영위원회를 포함한 지역주민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매주 토요일 밤마다 화본마을내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에서 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군위 삼국유사 이바구극단은 삼국유사 중 ‘김현과 호랑이’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호랑이 처녀’(손호석 작) 창작뮤지컬을 향후 10월 1일 개최되는 화본마을 가을축제 ‘화본아 가을놀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군위=김근수 기자 kgs57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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