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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경북서도 미투 지지 시작, 안동지역 11개 단체 참여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3.15 18:48 수정 2018.03.15 18:48

경북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등 안동지역 11개 성평등 단체는 15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위드유(#me too #with you) 운동'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근 연극계와 금융계, 정치계, 대학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과 관련해 경북에서 열린 첫 미투 지지 운동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국 사회의 성범죄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피해자 보호 장치 마련과 철저한 수사, 가해자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이 땅에 많은 피해자들이 있다. 우리 사회가 성폭력 피해에 대해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질문에서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성평등 실현을 위한 사회 구성원들의 자정 노력과 의식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6·13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정치권에 더욱 강화된 도덕성을 물어야 한다. 모든 피해자들을 응원하고 함께 할 것이며,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자리 잡는 날까지 지켜보고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미정 경북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장은 "미투 지지 운동을 경북 23개 시·군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 또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모든 정보를 SNS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

▲ 경북 안동지역 11개 성평등 지지단체가 15일 오전 안동시청 브리핑 룸에서 미투운동에 대한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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