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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상북도

영풍·석포제련소는 반드시 폐쇄 되어야…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3.22 18:37 수정 2018.03.22 18:37

10개 단체, 22일 도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10개 단체, 22일 도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는 22일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천300만명 경상남북도 주민들의 식수를 지키기 위해 영풍석포제련소는 반드시 폐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보존회에 따르면 영풍석포제련소 아래 봉화지역은 유속이 비교적 빨라 오염물질이 씻겨 내려가 외형적인 하천상태는 비교적 깨끗하나, 안동지역은 유속이 느려지기 때문에 물속에 포함된 중금속과 폐미 등이 가라앉은 오염물질로 인해 물고기는 죽고 그 물고기를 먹은 왜가리 등이 이차적으로 죽어가는 환경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유출 사고 이후 영풍석포제련소는 제련소에 근무하는 봉화 주민들을 앞세워 지난 14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족들의 생계를 보장하라고 시위에 나서도록 했고, 오래 전부터 환경 문제의 원인을 폐광산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와 함께 폐광산 아래에는 다슬기가 살아가고 있으나, 영풍석포제련소 아래에는 아무것도 살지 못하는 현상을 보면, 오염의 원인이 제련소가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영풍석포제련소의 허가 기간이 올해 까지다. ‘안동댐 상류 환경관리 협의회’를 만들어 조사하고 있다는 명분으로 다시 5년 동안 제련소에 영업권을 주고 주민 갈등을 무마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즉각 협의체를 해체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는 공신력 있는 조사가 진행돼 현재의 환경 문제를 미래의 후손들에게 떠넘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첫째, 2·24 폐수 유출 사고가 나기 전에도 영풍석포제련소 아래에서 안동댐까지 곳곳에 죽은 물고기가 환경보존회에 의해 발견됐다. 이는 평소 수질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 ▲둘째, 제련소는 원칙적으로 경상남북도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낙동강 상류에 존재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폐쇄하거나 이전하라 ▲셋째, 일본에서 카드뮴에 의해 발생한 이따이 이따이 병이 머지 않는 장래에 안동댐 상류에도 발병할 것이 명백하다.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라 ▲넷째, 안동댐 상류에는 물의 색깔이 변하고 있으며, 토양에서는 썩은 냄새가 난다. 토양의 정화력이 사라지기 전에 복원하라 ▲다섯째, 생물학적 화학적 역학조사를 통해 문제가 있으면 즉각적인 조업중단 및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환경 복원을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다.               문봉현 기자  newsm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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