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울진군종합복지회관 및 외부교육장 2개소(평해읍민회관, 금강송면노인복지회관)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이중언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언어교실 프로그램은 한국수력(주)한울원자력본부 사업자지원사업으로 작년 하반기에 시범적으로 운영되었으며, 다문화가족 강점을 활용하여 취업의지가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활동 경쟁력 강화 및 경제적 자립지원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결혼이민여성 3명(베트남 2, 필리핀1)이 이중언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회화에 중점을 두면서 아이들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다양한 교구 활용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보니 같은 출신국 가정들의 참여도가 높고 아이들 또한 엄마와 함께 교육장을 찾는 모습에 이중언어강사로 활동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은 교육에 대한 부담감이 처음보다 많이 줄어들었다며 강사로서의 자부심과 교육에 대한 자신감도 향상되었다고 한다.
울진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이중언어교실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여성들의 일자리창출 뿐만 아니라 다문가정 자녀들에게 두개의 문화와 언어를 접하는 강점을 강화하여 이중언어능력을 향상시키고 부모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일자리창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울진=김경호 기자 huripo134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