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의원이 12일 경주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의 조건부 복당승인’을 거부한 채 경주 시장선거에 나설 것을 밝혔다.
박 전의원은 "최양식 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려 지지율1.2위를 달리던 후보들을 제외하고 김석기 의원의 복심을 따르고, 입맛에 맞는 후보를 고르기 위한 경선으로 과연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할것인가 의문스럽다“며, 총선에서 공천학살을 자행해 과반의석을 잃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진 빌미를 제공한 한국당내 친박계의 무능을 재현한 이번조치는 시민의 뜻을 거스르고 보수 지지자들의 희망을 꺾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은 "새누리당의 잘못된 공천방식을 바로잡고 진정한보수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경주를 이끌었던 수많은 지도자들이 경주의 현실을 극복 하려 하지 않고 비껴가려고만 했고 중앙정부는 경주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제대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박 전의원은 시민들의 아픔과 바램, 미래희망을 주는 경주를 되살리고 관광산업을 시대적으로 맞게 국제화 하는 정책,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 정책방향을 제안했다. 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