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3일 지진을 겪은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진 트라우마 치유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 지진 이후 100여 차례 여진이 계속되어 불안감과 트라우마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에 시민중심의 지진 트라우마 치유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종합대책은 시민들의 마음케어를 위한 3대 전략 ▲시민중심 맞춤형 심리케어 ▲심리지원 관리체계 구축 ▲주민 참여형 홍보를 세워 트라우마 치유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먼저, 지진 피해지역 내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심리치유 콘서트부터 지진 트라우마가 심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맞춤형 트라우마 예방교육 및 심리케어 상담을 확대 운영한다.
둘째, 지진의 특성상 갑자기 발생하므로 공포와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해 트라우마까지 겪을 수 있어 심리적인 대비와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심리의료지원단을 구성하여 현장대응 인력구성 및 단계별 대응체계 마련 등 상시 심리지원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현장 재난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지진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전문적인 치료기반 확보를 위해 ‘국립 지진 트라우마 치유센터’ 유치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심리지원을 위한 전문인력들의 역량강화와 봉사자 양성교육을 실시하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트라우마 극복 캠페인,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주민참여형 활동을 펼친다.
그리고 ‘포항형 트라우마 극복 행동 매뉴얼’을 제작하여 배부하는 등 시민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개발 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을 극복하는 것은 단순히 건물을 복구하고 도시를 재건하는 것을 넘어, 지진으로 무너진 시민들의 마음까지 회복시키는 것이 진정한 극복이라고 생각한다” 며 “시민들의 불안과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차동욱 기자 wook703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