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에서는 대가야체험축제 마지막 날인 15일 대가야문화누리 광장에서 '제10회 문열공 매운당 이조년선생 추모 백일장'을 개최했다.
고려시대 충신이자 대문장가인 매운당 이조년(李兆年)선생의 충정과 시문을 되새기며 후손들에게 우리글의 소중함과 문학적 소양을 길러 주기 위한 이번 백일장은 500여명의 참가자가 열띤 경연을 펼쳤다.
최고상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시조부문 강원도 권소영씨가 차지했고, 이번 대회부터는 개최당일 심사하여 시상식까지 이루어져 수상자들의 번거로움이 해소됐다.
이조년(1269∼1343)선생은 고려 충렬, 충선, 충숙, 충혜왕 4대에 걸쳐 충성을 다한 문신으로 1294년 항공진사 협주지사를 역임했다.
원나라에까지 그 충절이 알려진 대문장가로 연군의 정을 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시조인 '이화월백시'를 지었다.
고령=김명수 기자 kms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