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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주 덕동 댐 준설한 다음엔 해오름동맹과 공동 관광모색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16 18:12 수정 2018.04.16 18:12

경주시, 포항시, 울산시 등은 해오름동맹으로 하나가 되지 벌써 오래됐다. 경제 파이(pie)로 보면, 전체인구 200만 명이다. 경제규모 95조 원에 달한다. 울산의 자동차·조선·화학, 포항의 바다, 철강, 경주의 문화 예술관광산업의 상생을 도모할 수가 있다. 해오름동맹은 경제공동체이다. 경제공동체라면, 그 무엇이든 공동으로 가야한다. 동해남부권의 동맹은 우리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킬, 허리의 경제의 밑동이다. 덕동 댐의 다른 말은 댐으로써, 경제와 경기를 더욱 활성화시킬 호재이다. 댐은 위의 동맹의 다른 지역에도 있을 것이나, 이를 하나로 만든다면, 그 효율성은 미래의 발전의 밑동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경주시의 덕동 댐은 1975년 2월에 완공됐다. 유역면적은 51.7㎢이다. 만수면적은 2㎢이다. 만수위 169m, 높이 50m, 총 저수용량 3,270만t에 달한다. 불국사 주변의 평야와 구릉지를 전천후 농지로 개발하고, 그 주변에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경주 일원을 ‘세계적인 문화재권’으로 조성하기 위해 건설했다. 개설 농경지 12.3㎢와 불국사 주변의 신규 개발면적 11.1㎢에 1,475만t의 농업용수를 관개한다. 그밖에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농업용수 댐으로는 국내에서 제방이 가장 높다. 저수지 한복판에 나팔형으로 된 물목이 우뚝 솟아 있다. 구조물은 길이 256m, 직경 23m, 둘레 73m로 비교적 규모가 크다. 경관이 좋아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호수 주위에는 국보 제38호인 고선사지 3층 석탑과 경주국립공원 및 보문단지가 있다.
이 같은 댐을 경주시가 생활용수의 안정적 공급 대책을 위해 덕동 댐 내 토사 100만㎥ 준설에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불국동과 외동읍 등 10만여 명의 시민에게 하루 5만여㎥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식수원이다. 봄이 오면서 간간히 내린 비로 덕동댐 수위가 현재 58%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극심한 겨울 가뭄이 지속되면서, 올해 초에는 덕동댐 수위가 30%대까지 떨어졌다. 이 바람에 시민의 생활에 직결되는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는 매년 반복되는 가뭄피해의 장기적 대책으로 덕동댐 담수능력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100만 톤의 대규모 준설 계획을 수립했다. 가뭄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대책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경주시는 지난 1월 경북도에 가뭄의 심각성과 함께 종합 추진대책을 보고하고, 덕동댐 토사 준설에 소요되는 사업비 40억 원 중 10억 원의 도비 지원을 이끌어냈다. 우선 지난 2월말부터 자체예산 10억 원을 투입해, 가도작업 및 준설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약 20%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문화재 지표조사와 강우로 인해 작업이 다소 지연됐다. 이달 중으로 25만㎥의 토사 준설을 마친다. 준설작업 시 흙탕물 발생 및 유입을 막기 위해 오탁 방지망을 2개소 설치해, 상수원 보호에도 만전을 다했다. 확보한 도비 10억 원으로는 이달 내 공사를 발주해, 25만㎥를 추가 준설한다. 남은 50만㎥ 토사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에 건의한 특별교부세 20억 원이 교부되는 즉시, 추경성립 전 사용승인을 받아 준설한다.
지난 13일 최양식 경주시장은 덕동댐 준설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우기 전 신속한 시공 당부와 함께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덕동댐 준설은 향후 비가 내리지 않는 극심한 가뭄에도 약 20일 가량 더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였다. 담수능력 향상으로 장기적인 용수확보 대책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수질 개선과 자연재해 예방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 해오름동맹의 지자체는 덕동 댐을 한가운데에 두고서, 준설한 다음부턴 3개의 지자체가, 관광지역으로 묶을 수가 있다고 여긴다. 경주시 원래의 자산은 문화예술의 도시로써 관광자본으로 발전했다. 덕동 댐의 물목도 관광의 자본이다. 경주의 관광부터 출발하여, 포항의 바다 관광 그리고 울산의 조선 등을 해오름동맹으로 묶을 수가 있다. 묶을수록, 경기가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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