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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구미시 무역사절단 파견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17 18:27 수정 2018.04.17 18:27

해외 개척 유럽 시장 진출한다해외 개척 유럽 시장 진출한다

신자유주시대엔 무역으로 수출만이 잘사는 지름길이다. 한국은 천연자원이 부족함에 따라, 무엇보다 무역으로 수출만이 부국(富國)을 이록할 수가 있는 지름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2시20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무역액 누계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 연간 무역액은 2011년 이후 4년 연속 1조 달러 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5~2016년에는 실패했다.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선전하면서, 2017년엔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해 11월 17일에는 역대 최단기간 연간 수출액 5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11월까지 연간 누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출 실적(5천248억 달러)을 거뒀다. 한국 무역의 상승세는 세계 10대 수출국 중에서도 두드러진다. 한국은 10개국 중에서 1~9월 수출 증가율 18.5%로 1위를 기록했다. 순위도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점했다. 지금까지 ‘무역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9개 나라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무역 3조 달러를 넘었다. 독일은 ‘2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8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56.6%나 늘었다. 일반기계 수출은 44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였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추락을 거듭하던 구미 산단 수출액이 4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17년 구미 산단 수출액은 283억1천만 달러였다. 전년(247억6천만 달러)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해 1월 한 달간은 23억6천500만 달러였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 늘었으나, 2월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잠정 집계된 3월 수출은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역시 같은 해인 지난달 말의 구미시의 인구는 42만2천208명이다. 구미시의 수출액이나 인구의 증가세를 볼 때에 구미시는 한국의 무역에서, 수출을 주도하는 공단 도시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유럽 주요 도시와의 경제교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15일부터 21일까지 5박 7일간 일정으로 유럽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지역은 한국의 주요 교역대상국으로 국내기업의 유럽진출 거점인 체코(프라하)와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교역이 확대되고 있는 터키(이스탄불)이다. 이들 지역은 파견기업 제품의 시장성이 높다. 거래희망 바이어를 사전에 검토, 참여기업과 매칭, 무역사절단 파견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부터 무역사절단 참가업체를 모집, 현지 시장성 평가를 토대로 미진화장품 등 관내 수출 중소기업 8개사를 선정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화장품, 자동차용 헤드라이트, 전기로, 지문인식 도어 록, LED 조명, 스프링, 레이저 옥 헤어드라이기 등 종합품목이다. 해외 적격 기업을 선정해, 현지 바이어와 1:1 단체상담 및 개별상담 활동을 펼친다. 특히 이번 무역사절단에 참가하는 기업에게는 해외시장조사, 바이어 섭외, 통역, 편도 항공료를 지원한다. 신규 해외시장 진출 시 소요되는 금전적·절차적 부담을 줄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시는 파견기간 중 터키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게브제(Gebze)를 방문한다. 구미-터키 간 B2B 컨퍼런스 진행 등 국제도시간의 경제교류도 병행한다.
구미시는 이번 파견으로 얻은 유럽 기업·기관 등 경제 네트워크와 직접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의 글로벌 밸류 체인 구축을 확대해 나간다.
김구연 경제통상국장은 해외규격인증지원, 독일 국제자동차 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박람회 개별참가 지원 등 다양한 해외수출증대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구미시가 추진하는 시장은 유럽 시장의 개척이다. 유럽은 지구촌의 모든 나라가 무역에서 탐을 내는 지역이다.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구미시가 한국경제의 황금허리의 역할을 제대로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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