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에서 지역주민들의 치매예방과 체계적인 치매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지난 2일부터 현곡면 상구리에 위치한 (구)노인전문간호센터에 임시 개소해 운영해오고 있다.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라고 불릴만큼 국내 치매환자가 72만 명에 이르렀고 치매에 대한 빈틈없는 관리가 필요한 시기임에 따라, 치매환자를 돌보고 가족들의 부담도 덜어주기 위한 치매안심센터가 지난해 말부터 전국 250여곳에서 치매국가책임제의 일환으로 실시되어 운영되고 있다.
경주시 보건소에서도 지난 12월부터 보건소 내 치매안심센터를 임시 개설해 치매상담과 조기검진, 예방교육, 치매환자 약제비지원 등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며 운영해왔으나, 좀 더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간마련을 위해 올해 연말 치매안심센터를 신축, 정식개소를 추진 중에 있고, 지난 2일부터 정식개소 전까지는 (구)노인전문간호센터 내에서 운영한다.
시 보건소에서는 운영을 위해 치매관련 전문 인력을 선발, 상담등록검진팀과 쉼터운영팀, 가족지지인식개선팀 등 3개팀을 구성해 치매조기검진과 1:1 맞춤상담, 치매 중증 방지 등 전문적 운영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또한 (구)노인전문간호센터에 검진실과 프로그램실, 가족카페, 쉼터 등 치매어르신의 초기안정화와 치매악화 지연을 돕고 환자 및 가족들의 정서적 기반이 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 이외에도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 및 치매보듬마을 사업, 치매환자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등록사업 등 치매환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장희 보건소장은 “치매안심센터 운영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치매환자들와 가족들의 삶을 보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치매관리 컨트롤 타워 역할과 치매관리 효율적인 조직시스템을 구축해 치매에 안심할 수 있는 행복도시 경주를 조성하고 치매환자들과 가족, 시민들이 다채롭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건소가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