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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常識)이 상식(常食)이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19 17:30 수정 2018.04.19 17:30

오늘(4월 18일)도 기분 좋은 날이다. 평소 못내 궁금히 여기던 의문 2개가 신문(조선일보)과 방송(KBS ITV)를 보다가 절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원로가수 명국환(1933년 生) 선생은 무대에서 늘 중절모를 쓰고 노래를 한다. 명국환 선생(85세)의 경우, 중절모는 가발일 수 있다. 전영선의 아버지 전오승 작곡가가 곡을 지은 ‘방랑시인 김삿갓’은 명국환 가수의 대표곡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애창곡이기도 하다. ‘방랑시인 김삿갓’은 정치적 현실이 답답한 이 땅 민초에게 청량 음료수가 되었다.
한 때는 ‘방랑시인 김삿갓’이 왜색이다 하여 금지곡이 되었지만, 방송 말고 민초의 입에는 여전히 유행히 되었다. ‘방랑시인 김삿갓’말고도 명국환 선생이 부른 ‘백마야 울지마라’, ‘아리조나 카우보이’ 등이 국민 애창곡이 되었다.
가수들은 대부분 그 이름이 본명이 아니고 가명인 경우가 많다. ‘정 하나 준 것이’로 민초들의 입을 달구는 가수 현당은 본명이 선형선이다. 명국환 선생도 명국환이 본명이 아닐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오늘(4월 18일) ‘아침 마당’에서 신인 가수 콘테스트가 있었는데, 무명가수 5명이 경연을 통해 투표로 1등을 결정하여 가요계의 신진 스타로 등극하는, 신인 가수에겐 사활이 달린 대단한 경연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은 여가수 리라(23세)가, 지난 주 1승을 한 방대한(귀화인)을 당당히 꺾고, 새 얼굴을 내밀었다. 여가수 리라는 어머니가 조경선 여사로 원로가수 명국환 선생의 외손녀라 했다.
명창 명국환 선생의 노래 솜씨가 외손녀 리라에게 전수되는 역사적인 아침이다.
리라양은 8세때 지역 콩쿨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신인 가수다. 앞으로 4주 계속 우승을 하여, 5승의 신예 가수가 되기를 응원한다.
최고 작곡가 이호섭 선생은 작사가, 작곡가, 가수로 세 방면에서 두각를 나타내는 소중한 천재다. ‘다함께 차차차?찰랑찰랑?삼각관계?뭐야뭐야’등 880여곡을 발표했다. 이호섭 작곡가는 가요학당을 개설하여 가치있는 대중가요 보급에 적극 헌신하고 있다. 이호섭 작곡가는 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니, 유복자인 필자(나)는 이호섭 씨의 딱한 처지를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4월 15일 (일요일) 오후 3시 이호섭 작곡가의 특강에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엔 일요일인데도 800여명의 시민들이 자진참여하여 크게 성황을 이루었다. 새로운 노래를 지어 이 땅 민초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최고의 작곡가 이호섭 선생이 작곡가로 더욱 대성하기를 빈다.
서울 남산의 정확한 높이가 270.9M임을 국가 기관에서 처음 밝혔다. 서울 시민들이 자주 찾던 시민들의 쉼터 남산의 높이가 이제야 정확하게 밝혀졌다. 이 땅 민초들도 자기들이 사는 고향산의 높이를 정확히 아는 것도, 애향심의 발로가 아닐까.
(2018년 4월 18일 15시 44분)

▲ 김 시 종 시인 /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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