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청송군수 공천을 신청한 심상박, 우병윤, 황광구 등 3명의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경북도 공관위가 서류심사 부적격자인 윤경희 후보를 포함해 경선을 치를 것을 의결한데 대해 원인무효를 주장하면서 17일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했다.
이어 이들 3명 후보는 18일 오후 당원과 지지자 80여명과 함께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자유한국당 중앙당에 항의 방문했다.
이들 후보와 당원과 지지자들은 “윤경희 후보는 공직후보자 추천규정 기준에 따라 1차 서류 심사에서 탈락되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경선 대상자로 포함한 결정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면서 도당 공관위 결정은 원인 무효임을 주장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중앙당을 찾아간 세 후보는 홍문표 사무총장(중앙당 공관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도당 공관위의 결정의 부당성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후보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중앙당에서 이를 바로 잡아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홍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동안 중앙당사 앞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은 ‘청정 청송군에 전과자가 웬 말인가’, ‘전과자와 경선 절대 반대한다’, ‘횡령, 도로교통법, 폐기물관리법, 공직선거법 위반 범죄자는 OUT’, ‘범죄자 자격심사 제외 규정 무시한 결정 원인무효’, ‘경북도당 공관위는 당헌 당규 무시한 심사 다시 심사하라’, ‘어이없는 도당 결정!! 중앙당이 책임져라’, ‘청정 청송 깨끗한 후보 공천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한편 지난 16일 경북도당 공관위는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추천 규정의 제14조 8항에 사기 횡령 등 재산범죄자,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범죄자는 추천대상에서 배제하고 자격심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무시하고 윤경희 후보를 포함, 심사를 진행하여 공천신청자 4명 전원에 대해 경선실시를 결정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